원자력硏-케냐 KNEB, 연구용원자로 도입 지원 ‘맞손’

콜린스 주마 KNEB위원장(좌)과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우)이 연구용원자로 도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검은대륙의 진주’로 불리는 케냐가 원자력을 이용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구축을 목표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케냐 원자력전기위원회(KNEB, Kenya Nuclear Electricity Board)와 연구용원자로 도입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3월 케냐 측의 연구용원자로 프로그램 지원 요청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2017 IAEA 정기 총회’ 기간 중 콜린스 주마(Collins Juma) KNEB 위원장과 하재주 원장이 함께 기술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며 완료됐다.

이번 MOU에 따라 원자력연구원은 연구용원자로 분야 기술지원 협력을 시작으로 추후 케냐에 도입될 원자력 프로그램에 연구원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특히 케냐가 2018년 6월까지 완료 예정인 연구용원자로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대한 기술 지원과 실제 도입을 위한 사업 계획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원자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구축을 기조로 삼은 케냐 정부는 현재 원전 도입 이전 단계로 연구용원자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연구용원자로 도입 검토를 위한 타당성보고서를 완료한 바 있다.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케냐와의 이번 협력이 연구용원자로, SMART(중소형) 원자로 나아가 대형 원전 수출을 위한 관계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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