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재단, 장흥군 등 10개 지자체와 업무협약

한국에너지재단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10개 지방자치단체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에너지효율개선을 위해 3년간 집중 지원을 펼친다. 각 지자체별 에너지빈곤층 20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2곳이 그 대상이다.

재단은 앞서 지난달 고흥군, 영양군, 인제군과 이러한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합천군, 봉화군, 괴산군, 연천군, 장흥군, 완주군, 정선군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현재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시공업체가 해당 지역의 의향조사와 방문조사를 실시 중이며 오는 12월 중순까지 시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재단에 따르면 10개 지역의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대상 가구수는 약 3만 가구다. 이 중 지원 자격확인 등의 단계를 거쳐 실제 지원 가능한 가구가 평균 60% 수준인 약 1만 8000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전략집중 지원을 통해 총 사업 대상가구의 약 33%인 6000가구가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재단은 노후 전기기설 개선사업 등 지자체에서 자체 추진하고 있는 복지사업과 연계·추진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매년 10개 지자체를 전략지원 지역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김성 장응군수는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이 소외계층의 노후주택개선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략적 지원이 3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 에너지복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전략적 지원을 지자체 내 타 복지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중본 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매년 10개 이상 지자체를 전략 지원하여 소외되는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도서산간지역으로 지원된 울릉도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원된 청주시, 천안시, 괴산군 등 3개 지역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전략지원을 통해 효율개선사업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