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생산전력 MWh당 수자원 463ℓ 사용

한국서부발전이 지난 25일 국내 최초로 발전소 생산전력에 대한 물발자국 인증을 취득했다. 물발자국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사용되거나 배출되는 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량적으로 나타낸 지표를 말한다.

올해 국내에 처음 도입된 물발자국 인증은 지난 4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의 검증 절차를 거쳐 서부발전을 비롯한 9개 기업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으로부터 정식 인증을 취득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인증에서 태안발전본부 생산전력에 대한 물 소비량이 0.463m3H2O/MWh로 산정됐다고 밝혔다. 전력 1MWh를 생산하기 위한 석탄 채취, 운송, 전력생산, 폐기물 처리 등의 모든 공정에서 463ℓ의 물이 소모한다는 의미다. 이는 2012년 미국 석탄화력 평균 물 소비량인 1.12m3H2O/MWh 대비 약 41% 수준으로 고도화된 물 관리체계를 방증하는 것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폐수 재활용 22만t, 공정 및 생활용수 절감 36만t 등 총 58만t에 달하는 발전용수를 절감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용수 절감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물 부족 해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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