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최조 구조물 특별점검中 보조건물서 발견…안전성평가 진행

한빛원자력발전소 3ㆍ4호기 전경/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홍보실

국내 24기 원전을 대상으로 수행 중인 '구조물 안전성 특별점검'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한빛 6호기 보조건물(내벽)에서 콘크리트 공극(孔隙)이 2곳 발견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는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현재 운전 정지중인 한빛 6호기는 지난 9월 28일부터 30여일에 걸쳐 격납건물, 보조건물, 핵연료취급건물 등 모든 안전에 관계되는 구조물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공극 2개가 발견됐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공극은 한빛원자력발전소 6호기의 보조건물 내 주증기격리밸브실(MSIV, Main Steam Isolation Valve Room)과 주증기격실(MSE, Main Steam Enclosure Room)에서 육안검사 및 레이더탐상검사 등을 거쳐 의심부위를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부위를 천공(drilling)한 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콘크리트 공극을 최종 확인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공극(air pore gap)은 뚫어지거나 파내어 생긴 빈틈이나 구멍으로 현재 발견된 공극들에 대해서는 구조적 건전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적절성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보수계획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안위는 특별점검 진행상황과 공극부위에 대한 안전성평가결과는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즉시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양창호)는 “한빛 6호기 구조물 안전성 특별점검 과정에서 보조건물 내벽에서 콘크리트 공극이 발견돼 조치 중”이라며 “공극 발견 부위는 불일치품목보고서(NCR) 발행, 구조물 건전성평가 후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규제기관의 최종 안전성 확인을 거쳐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빛본부 관계자는 “공극 발생원인은 건설 당시 콘크리트 타설 중 진동 다짐이 부족해 발생됐다”며 “향후 추가 점검을 통해 미세결함까지도 확인하여 발전소 건물 안전성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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