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디 ENEC 사장, 한국-아랍에미리트 협력 희망
문미옥 과기보좌관 IAEA 각료회의서 국가성명 발표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정부가 탈핵 에너지지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문미옥 과기보좌관을 IAEA 각료회의에 참석시켜 한국 정부의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신규원전 수출을 위한 기반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비롯한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교체수석), 채희봉 산업정책비서관, 외교부, 과기부, 한전, 한수원, 원전수출협회 등 한국 대표단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각료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국가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대표단은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계기에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를 예방하고,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 장관 등 아랍에미리트(UAE) 최고위층을 면담해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운영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IAEA 각료회의에는 미 에너지부 차관보 대행, 중 원자능기구 부주임, 일 주IAEA대표부 대사, 러 국영 원자력공사 사장 등 주요국 수석대표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문 보좌관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에 소개하고,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문 보좌관은 경주 지진 발생을 계기로 원전 안전이 한국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가 됐으며,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한국 정부가 엄격한 안전기준 적용, 안전 관련 투자 확대 등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한국이 보유한 원전 건설?운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임을 밝히고, 원전 안전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 등 회원국 간 협력강화를 제안했다.

문 보좌관은 “한국의 원전 발전비중은 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반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에 비해 크게 낮다”고 지적하며,  “원자력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향후 60여년에 걸쳐 원전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히고, 이 같은 한국의 경험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보좌관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재개에 관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추진한 공론화 사례를 소개했으며, 참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들은 원전의 사회적 수용성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한국의 원전 건설 공론화를 통한 갈등의 민주적 해결 과정에 대해 관심과 공감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한편, 문 보좌관은 지난달 29일 아랍에미리트(UAE)가 자국의 바라카 원전 홍보를 위해 마련한 원전 현장시찰에 각국의 수석대표와 함께 참석했다.

현장시찰에서 모하메드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UAE)원자력공사(ENEC) 사장은 문 대통령의 과학기술보좌관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현장 시찰 설명에 나선 댄 샘블린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 사업최고책임자(ENEC CPO: Chief Program Officer)는 바라카 원전사업의 3대 성공요인으로 △ 아랍에미리트와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 한전 등 한국 업체들의 우수한 역량과 높은 열정 △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와 한전 등 숙련 기술자들의 뛰어난 문제 해결능력이라고 참석자에게 설명했다.

특히 문 보좌관은 사실상 아랍에미리트 국가원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모하메드 왕세제를 예방했으며,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겸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 셰이카 루브나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 이사회 부의장, 모하메드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 사장, 모하메드 사후 나와(NAWAH) 에너지 사장, 빅토르손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규제청장 등 바라카 원전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아랍에미리트 최고위층 인사를 잇달아 면담했다.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면담에서 양국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운영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칼둔 장관은 “한국의 강점으로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인적자원, 기업과 정부간 긴밀한 협력”이라고 언급하며, “본인도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원전 이외에 무역?교통?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 한국대표단은 전했다.

이와 관련 문 보좌관은 이에 의견을 같이하면서 한국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설명하였으며, 칼둔 장관은 이에 대한 이해를 표시했으며, 양국간 협력을 통해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과의 면담에서 문 보좌관은 바라카 원전 현장방문에서 감명을 받았다고 언급한 뒤, “바라카 원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 확신하며, 한국 정부도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디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 사장은 한국-아랍에미리트(UAE) 양국이 협력하여 사우디를 포함한 제3국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는 점을 밝히고, 문 보좌관도 이에 공감을 했다.

한편, 문 보좌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각료회의 2일차인 지난달 31일 하심 야마니 사우디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 원장과 면담해 사우디 원전사업 참여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한 지원 의지를 밝히고, 양국간 원전분야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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