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엔지니어링이 해외 발전플랜트 시장 및 해외 EPC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20일 SC엔지니어링(대표이사 장정호)은 두산중공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369억원 규모의 태국 발전플랜트 수주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디벨로퍼 넥시프 에너지(Nexif Energy)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천연가스를 이용해 110MW의 전력과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Combined Heat and Power, CHP)를 태국 최대 산업공단인 라용(Rayong) 주(州)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SC엔지니어링은 배열회수보일러(HRSG,  Heat Recovery Steam Generato) 공급 및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설계·구매·시공) 전반을 수행하고, 두산중공업은 파워 블록(Power block)의 설계, 주요 기자재 설계, 제작 및 구매에서 시운전까지 담당하는 EP(Engineering·Procurement, 설계·구매) 사업을 수행한다.

이청규 SC엔지니어링 해외사업부문 상무는이번 수주의의에 대해 “46년간 집적된 사업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품질과 효율, 최적의 납기를 실현하는 에쓰씨엔지니어링의 EPC 역량, 그리고 발전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두산중공업의 풍부한 원천기술 및 실적 기반의 세계적 지명도와 신뢰도가 융합해 수주성과라는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상무는 “두산중공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서로의 기술적·사업적 강점을 극대화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수주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상호 윈윈하는 전략적·효율적 동반성장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나며 “이로써 양사의 파트너십이 연간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발전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추진을 목표로 신규 수주 확대효과를 발휘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이익창출의 발판 및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전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발주물량은 ▲산업화 및 인구증가에 따른 전 세계 전력수요 급증세 ▲노후 발전설비 교체수요 증가세 ▲환경규제 강화 등 시장전망을 밝히는 여러 요인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 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SC엔지니어링은 올 하반기 들어서만 900억원을 웃도는 신규 수주를 달성하였고, 남은 2개월 간 수주가 유력시되는 프로젝트 규모가 6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쾌조의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올 한 해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택용 SC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부문 상무는 “교토의정서는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했지만 파리협정은 2020년부터 모든 당사국에 의무를 부과됨에 따라 세계 발전플랜트 발전설비 용량은 2014년 6117GW에서 2025년 8370GW로 1.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2016~2025년에 연간 270~300GW가 신증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상무는 “개발도상국이 신증설 용량의 70%를 차지하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신증설 용량의 49%를 차지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되며, 전원별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2014년 대비 2.8배 증가하며 화력발전(중유 외), 원자력발전, 수력 설비용량도 약 1.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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