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전력공사와 CA 체결…1억 달러 수주 기대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우즈베키스탄의 비효율적인 전력시스템 운영·관리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전력설비 현대화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21일 한전은 서울지역본부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UZBEKENERGO)와 우즈벡 SCADA/EMS 현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협력을 약속하는 사업협력약정(CA, Cooperation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날 CA 체결식에는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 셰라리예프 UZBEKENERGO 부회장, 미르자마흐무도프 우즈벡 에너지부 국장 등 양국의 전력 분야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은 이날 셰라리예프 부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사업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해준 UZBEKENERGO에 고마움을 전하며 “이번 사업협약과 후속사업이 양국 전력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셰라리예프 부회장은 한전의 선진화된 전력시스템, 높은 전력공급 신뢰도, 효율적인 설비운영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우즈벡의 전력망 현대화 및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에 한전과 적극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약정은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과 무스타포예프 UZBEKENERGO 회장이 체결한 ‘전력분야 포괄적 협력 MOU’의 후속 조치이자 지난 9월 한전의 ‘우즈벡 발·송·배전 전력설비 진단’ 이후 첫 번째 양국의 전력 분야 협력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향후 사업 실행력 강화를 위해 오는 12월 우즈벡 정책 실무자 초청교육을 시작으로 재원조달 다각화, 기술교류 확대 등의 협력을 통해 내년 우즈베키스탄이 추진하고 있는 1억 달러 규모의 SCADA/EMS 현대화 사업에서 수주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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