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일본 동경에서 ‘제10차 한중일 원자력안전 고위규제자회의(TRM)’가 열렸다. 2008년부터 시작된 TRM(Top Regulators’ Meeting)는 3개국 원자력 규제기관 협의체로 매년 순회 개최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3개국 대표단은 자국의 주요 원자력 안전이슈 및 비상대응체계 현황을 공유하고 인접국 비상상황 발생을 대비한 대응 체계 등에 대해서 협의했다.

또 ▲TRM 비상대응매뉴얼 마련 방안 ▲TRM 실무그룹으로 정보공유, 인력양성, 비상대응 등 3개 분야의 활동현황 및 운영방향 ▲지난 11월 2일 한울원전에서 실시한 ‘제4차 합동방재훈련’의 시사점 및 향후계획 등 주요 의제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최종배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은 “점점 그 중요성이 부각되는 동북아 지역 원자력 안전을 위해서는 한ㆍ중ㆍ일 3국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금까지 TRM을 통해 다져온 3국간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비상대응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언했다.

한편 최 사무처장은 TRM 회의참석에 이어 6일 해체가 진행중인 이바라키현 소재 토카이 원전을 방문해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이후 해체에 대비한 규제 현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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