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분산전원 등 다양한 배전계통 통합실증 11월부터 운영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기존 배전망과 함께 신재생발전 등 분산전원과 마이크로그리드 등 다양해지는 배전 계통을 통합 시험할 수 있는 ‘배전계통 통합실증 테스트베드’를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에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분산전원 및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배전망과 연계되어 운영되는 새로운 배전 설비가 증가하고 있으나, 종합적인 실증설비의 부족으로 다양한 환경에서의 운전 상황을 모의하는 등 실제 계통과 동일한 환경에서의 검증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전력연구원은 ‘배전계통 통합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배전자동화시스템, 직류 배전, 분산전원 등이 상호 연계된 배전 실증시험선로를 구축하고 테스트베드 통합 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

배전 실증시험선로는 20km의 교류(AC)/직류(DC) 네트워크 혼합선로, 3MW 분산부하, 300대의 지능형 고저압 전력량계와 수용가 모의 부하장치로 구성된 원격자동검침(AMI) 실증인프라, 사물인터넷 통신망 등으로 구성됐다. 배전계통 테스트베드 통합운영시스템은 배전자동화시스템, 루프배전, 직류배전, 태양광 등을 통합 운영 시 배전 실증시험선로를 동시에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연계 상황을 모의하여 최적 계통을 도출 할 수 있다.

또 보호협조 실증, 고장검출 최적화, 설비 고장 감지 등 다양한 시험이 가능하며, 한전의 지역본부 배전운영센터 수준의 운전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인 시험 관리가 가능하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실계통의 다양한 운전 환경조건에서 배전 설비를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개발한 설비 및 시스템의 신뢰성 평가는 물론 계통별 해석을 통해 최적 계통을 도출하는 등 국내 배전시스템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배전계통 통합실증 테스트베드’를 국내 배전관련 업계에 개방해 새로 개발되는 배전 기자재의 현장 적용 전 평가를 돕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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