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NIIAR(Research Institute for Atomic Reactors, 러시아원자로과학연구소)는 암 치료와 같은 의료 목적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코발트 60(Co-60)을 기반으로 한 감마 이온화 방사선원의 산업적 생산에 착수했다.

Nuclear Engineering International의 원자력뉴스사이트 neimagazin에 따르면 새로운 생산설비는 Co-60 등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SM-3 원자로 건물에 자리잡고 있다. 

SM-3는 고속(high-flux) 수냉각 연구로로 중간대역의 중성자 스펙트럼에서 운전되는 중성자 트랩을 장착하고 있다. 베릴륨 반사체에 직경 68mm 짜리 30개 채널, 중앙 감속영역에 직경 12mm 짜리 27개 채널 및 연료집합체에 직경 12mm 짜리 24개 채널이 있고 이 원자로는 1961년 운영을 개시했다.

neimagazin는 "NIIAR 측은 이 사업이 연구소의 생산기반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단계라면서 중국-러시아 간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조인트벤쳐가 미화 300만 달러을 투자했으며, 새로운 생산설비가 준공됨에 따라 수출량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Co-60을 기반으로 한 감마 이온화 방사선원 제조는 NIIAR는 1995년부터 2012년까지 15년 이상 수행해 왔지만 2013년 원 생산시설을 폐쇄, 해체한 바 있다. 2017년 7월 새로운 시설이 완공되고 시범운영이 시작됐다. 

NIIAR는 1956년 설립됐으며, 2008년 러시아 원자력국영기업인 로사톰(Rosatom)의 자회사인 아톰에네고프롬(AtomEnergoProm) 산하의 국립연구소로 통합돼 현재는 러시아 내에서 가장 유명한 연구시설 중 한 곳이며 6대의 연구용 원자로를 운영 중이다.

한편 neimagazin에 따르면 Co-60은 러시아 내 다른 시설에서도 증산되고 있다. 2017년 9월 30일 로사톰(Rosatom) 자회사인 로세너그아톰(Rosenergoatom)가 보유한 스몰렌스크(Smolensk) 1호기 RBMK 원자로 내에 첫번째 추가 코발트 흡수체가 설치됐는데, 이는 의료용 및 산업용 Co-60  공급을 늘이려는 대규모 개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된 것이다. RBMK 원자로의 설계특성으로 인해 언제라도 추가적인 코발트 흡수체의 설치 및 제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년 이상 레닌그라드(Leningrad) 원전이 RBMK 원자로를 통해 코발트 동위원소를 성공적으로 생산해 왔으며, 최근에는 벨로야르스크(Beloyarsk) 원전의 신형 BN-800고속로를 통한 Co-60 생산도 시작했다. 로세너그아톰(Rosenergoatom)의 매년 1000만Ci 이상의 Co-60을 국제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