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자 한신대 교수 전력노동대상 첫 수상자 선정

전국전력노동조합(위원장 김주영)은 전력산업과 전력노동운동발전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전력노동대상을 제정, 제1회 수상자로 한신대 김윤자 교수를 선정했다.

전력노조는 지난달 29일 한국전력 본사 대강당 한빛홀에서 배전분할정책중단 6주년 기념식 및 제1회 전력노동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배전분할정책중단 기념식은 전력노조가 우리나라 전력사에 길이 남을 배전분할 중단이라는 큰 성과를 생각하고 전력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6주년을 맞이한 이번 기념식에는 조합간부 400여명이 참석해 배전분할 정책중단의 의의를 공유하고 향후 전력산업정책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전력산업 분야의 공공성 확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 및 정책개발, 전력노동운동의 발전과 전력노동자의 산업안전에 기여한 단체, 또는 개인을 발굴해 후원하기 위해 전력노동대상을 재정하고 제1회 수상자로 한신대학교 국제경제학과 김윤자 교수를 선정했다.

김 교수는 1999년 전력산업구조개편이 추진될 당시에 구조개편정책이 전기요금인상과 공급불안정 그리고 국부유출이라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시기에 정부의 정책 중단을 강조한 바 있다. 전력산업 정채연구용역에 3차례 이상 참여하는 한편 노사정위원회 공공특위 공동연구단에 참여해 배전분할 정책의 문제점을 철저히 파헤침으로서 정부의 배전분할정책 중단에 결정적으로 기여해 왔다. 또 전국교수공공부문 연구회 연구책임자로 활동하면서 에너지분야의 주요 정책에 대한 연구활동에 매진함으로써 우리나라 에너지산업 정책에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전력노동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윤자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정책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출발해 왔지만 이에 대한 대안마련에 전력노조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이번 전력노동대상 수상은 나 개인의 역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력인 모의가 모두 함께 이룬 성과”라고 수상의 영광을 전력산업종사인들에게 돌렸다. 아울러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나라 노동운동과 산업정책의 합리적 추진에 미약하나마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주영 전력노조위원장은 “배전분할매각이라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작고 힘없는 한전호를 지켜냄으로서 크고 튼튼한 대양선박으로 만들어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전력노동자의 힘으로 쟁취한 배전분할 중단이었다”며 “전력노동자가 쟁취한 소중한 성과를 역사적으로 기념하고 나아가 전력산업의 진정한 발전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으로 압박해 오고 있지만 공공노동자로서 스스로의 책임의식을 다짐으로서 전력산업이 진정한 국민의 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주체적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배전분할 중단 6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제 1회 전력노동대상 수상식의 의미를 조합원들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전력산업과 노동운동의 발전을 위한 결의를 힘차게 모아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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