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2018!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에 바란다]
오현주 오산대학교 관광외식사업과 졸업예정자

뜨거웠던 지난해 여름, 인터넷과 SNS는 연일 탈원전으로 시끄러웠다. 특히 가장 최신의 기술로 건설되고 있던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5ㆍ6호기가 문재인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건설 중단의 당위성을 찾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자 일시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그런데 낡은 원전의 폐쇄가 아닌 최신의 기술로 지어지고 있는 원전을 중단시킨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우리나라처럼 국토의 면적이 좁고 자연환경으로 얻을 수 있는 천연자원이 한정된 국가에서는 적은 면적을 차지하면서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원자력발전소가 유리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또 우리나라는 사용하는 에너지의 97%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의존도가 높은데, 원자력발전소 마저 점차 멈추게 된다면 우리는 에너지를 수입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에너지안보라는 문제와 직결될 것이다.

신고리 5ㆍ6호기를 중단하고 친환경 에너지기술을 발전시키려면 그에 대해 연구ㆍ개발을 해야 할 텐데 그렇다면 국민들은 적어도 몇 년 혹은 몇 십 년 동안은 전기를 비싼 값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전기요금이 늘어난다면 저소득층 혹은 서민들의 부담감이 커질 것은 자명하다. 원자력발전만큼 대용량의 경제적이며, 환경오염도 적은 에너지원은 없다.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원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갖고 있는 기술력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만약의 상황(사고)을 불안해하며 걱정했다. 나와 같은 젊은 세대도 걱정이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원전은 세계 어느 나라의 원전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어지고 있다. 그 결과가 UAE로 원자력발전을 수출했고 또 콧대 높은 영국도 한국형 원전을 도입하려고 협상테이블을 마련했다고 한다.

거대한 자본을 가진 중국은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기술투자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의 걱정도 알겠지만 그 걱정이 줄어들 수 있게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신고리 5ㆍ6호기가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로 안전하게 건설되면 그것이 곧 국가가 진화하는 것이며, 또 나와 같은 젋은 세대에게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나아가 ‘원전수출 강국’이라는 자부심으로 세계에게 당당한 국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국민들의 걱정을 조금 덜어주는 진정한 국가가 아닐까 싶다.

이제 다시 긴 여정의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신고리 5ㆍ6호기,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용맹 정진해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완주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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