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2010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 3명 선정

한민구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한민구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준)가 공동으로 선정·시상하는 '2010년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명예와 자긍심을 함양시키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을 위해 2003년도부터 시상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이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한민구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평판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TFT(Thin Film Transistor)연구개발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축적해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1979년 뉴욕주립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비정질실리콘(a-Si) 박막트랜지스터 및 비정질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연구를 시작했다.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초창기부터 연구를 한 1세대 연구자로 해외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최근 한민구 교수팀은 비정질실리콘에 Excimer Laser를 조사해 획기적인 Poly Silicon TFT(비정질실리콘 트랜지스터)를 개발함으로써 고성능 TFT-LCD와 AMOLED 양산에 크게 기여했다.

한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전기공학 석사, 미국 존스홉킨스대 전기공학 박사를 마쳤으며, 서울대 공과대학장, 대한전기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시상은 오는 6일, 한국과총이 주최하는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이 수여할 예정이다.

김영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올해 수상자 선정에 대해 “세계적인 연구개발 업적 및 기술혁신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국내에서 이뤄진 업적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와 한국과총은 '2010년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한민구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비롯해 김광수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오우택 서울대 약대 교수 등 3명을 선정했다.
 
2010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는 35명의 후보자에 대한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1차 심사에서는 이학, 공학, 농수산, 의ㆍ약학분야 등 후보자 전공별로 5인 이내의 전문가가 서면평가를 실시했고, 2차 심사인 분야별 심사위원회에서 서면평가를 토대로 추천순위를 정해 종합심사위원회에 보고했다. 마지막으로 종합심사위원회에서 분야별 최우수자들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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