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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10기 멈춰있는데…최강한파로 9번째 급전지시”원안위, O/H 절차따라 진행 안전성 따져보고 재가동 승인
CLP 내부 부식 등 타원전 문제점 全원전 대상 철저히 확인

최강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6일 올 겨울들어 9번째 전력 수요감축 요청이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수요자원(DR, Demand Response) 시장 제도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사용을 줄여달라는 급전지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수요감축 요청은 전력 수요가 폭증할 때 사전에 이 제도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기업들을 대상으로 절전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기업이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정부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받는 제도이지만 올해 겨울에만 9번째, 올해 들어서는 벌써 6번째 수요감축 요청을 한 것이다.

산업부는 “전력이 충분하더라도 평상시 전력수요 감축을 위해 DR을 활용하며, 발전소를 짓는 것보다 피크를 줄이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현재 공급능력은 10,003.8만kW 수준으로 전력예비율은 약 30% 안팎을 유지하며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지만 예측불가능한 한파와 평창동계올림픽 특수가 겹치면서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보통 3개월 정도 소요되던 원자력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가 지난해부터 원안위의 안전검사가 강화되며 1년 이상 가동정지 상태인 원전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 원전 24기 가운데 계획예방정비로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성 검사가 진행 중인 원전은 10기에 이른다.

일부 언론매체는 “원안위, 두달 걸리던 원전 정기점검 수개월씩 질질 끌고 있다”는 보도와 더불어 “정부의 탈원전 기조 및 탈원전 코드인사의 핵심인 강정만 원자력안전위원장의 취임에 따라 원전 재가동 승인 절차를 강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 가동정지 중인 원전 10기는 강정민 위원장 취임 이전부터 점검 및 보수가 진행 중이었으며, 원안위는 원자력안전법에서 정한 주기와 절차에 따라 정기검사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또 원안위는 “한 원전에서 CLP(Containment Liner Plate,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 배면부식 부식 등 규제 현안이 발생하는 경우, 동일 유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 원전으로 확대 조사 등을 실시하여 철저히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017년 1월 23일 계획예방정비에 돌입해 정비기간이 1년이 넘은 신고리 1호기의 경우는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원자로냉각재펌프의 부속품이 빠지는 사건이 발생해 부속품 교체, 계통 건전성 등에 대해 안전성을 추가적으로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그러면서 “신월성 2호기에서 확인된 주증기대기방출밸브 부속품 모의후열처리 누락 등이 신고리 1호기에서도 확인됨에 따라 대표시험을 통한 건전성 확인 등 후속조치가 진행 중이며, 이는 전체 원전으로 유사사례 확대 점검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최근 누설사건 조사를 완료한 월성 3호기와 정기검사를 완료한 한빛 6호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재가동을 승인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비 중인 원전이 원자력안전법과 관련 기술기준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관련 절차에 따라 재가동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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