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염ㆍ고체폐기물 처리안전성 등 기술 정보공유

수명을 다한 원전을 효과적으로 해체하는 최신 기술들을 살펴보고 관련 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전문가 워크숍이 열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정무영)는 지난 2일 제5공학관에서 ‘원전 제염해체 산업 기술 동향 분석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UNIST 원전해체 핵심요소기술 원천기반연구센터가 주관했으며, 지난해 9월 22일 열린 전문가 워크숍 후속으로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19일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는 2022년 본격 해체될 예정이다. 또 2030년이 되면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 24기 중 절반인 12기가 영구정지된다. 이에 따라 원전해체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원전을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도 커졌다.

특히 울산광역시(시장 김기현)와 울주군(군수 신장열)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원전을 근처에 둔 지역이다. 그만큼 노후 원전의 안전한 해체를 위한 핵심요소 기술 개발에 관심이 많다.

원전해체 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희령 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는 “울산시와 울주군은 원전해체를 위한 핵심요소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지원에 힘입어 국내 원전뿐만 아니라 세계 원전해체시장에 진입하도록 국내 원전해체 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 연사로는 김인태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와 최광순 KEPCO ENC 책임기술원, 최영구 ㈜선광티앤에스 기술연구소장, 장규호 두산중공업㈜ 차장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방사성 고체폐기물 처리기술 ▲원전 해체를 위한 방사성폐기물 처리기술 개발 현황 ▲원전 해체 프로젝트에서의 안전 사례 적용 방안 ▲고리 1호기 1차측 주요기기 해체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원전해체 핵심요소기술 원천기반연구센터 참여연구기관인 UNIST, 단국대, 충남대, 한국원자력연구원와 울산시 및 울주군 관계자, 제염해체 관련 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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