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원전의 EPC를 책임지는 스마트파워(주)(대표 김두일)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 예정인 SMART 최초 호기(First-of-A-Kind, FOAK)의 기기재 공급망 구축을 오는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ART 원전 공급업체 선정기준도 대형 원자력발전소의 기자재를 납품하기 위한 필수요건과 마찬가기로 KEPIC/ASMEⅢ의 기술규격의 심사를 거쳐 인증을 취득한 업체로 대상품목과 같은 종류의 물품을 제조 또는 납품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대상 품목의 설계 및 제조능력, 품질보증능력 및 사후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

특히 국내 업체의 경우 자본시장과 금융투장업에 관한 법률 제335조의3에 따라 설립된 신용평가회사가 심사기준일 기준 가장 최근에 평가한 유효기간 내 기업신용평가등급이 B(+/0/-) 이상이고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KONEPS)’의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되지 않은 업체이며, 또 해외업체의 경우는 D&B 기업보고서 신용등급 3등급 이상 또는 재무상태를 평가하는 등의 기준을 총족해야 한다.

SMART 원전은 ▲원자로 설비 및 터빈/발전기 등 주요기기(Major Equipment)=4개 ▲보조계통ㆍMMISㆍ핵연료취급설비 등 NSSS Support and Auwiliary=21개 ▲전기ㆍ기계ㆍ계측제어 등 보조기기(BOP)=142개 ▲주설비 시공=8개 등 175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품질등급 체계도 ▲안전성(Q) ▲안전성영향(T) ▲일반산업(S) 등 총 3등급으로 나눠 KEPIC/ASMEⅢ 등 원자로시설의 기술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른 품질보증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두일 스마트파워 대표는 “대형원전 도입과 SMART 원전 건설은 사우디의 숙원사업이다. 스마트파워는 사우디 SMART 원전 건설의 주계약자로서 사명을 당당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1·2호기 건설 이외에도 사우디 내에 20~40기, 요르단 2기 및 튀니지 등 기타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에 추가로 SMART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라면서 “SMART 원전 건설 사업과 설계, 기자재 제작사 간의 사업 및 비전 공유를 위한 훌륭한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 소규모 전력 생산 및 해수담수화 시장을 겨냥한 ‘수출전략형 원자로’ 개발에서 출발한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다목적 일체형소형원자로)’는 국내 원자력계의 핵심 역량이 총 집결됐다.

2012년 7월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한 SMART는 전기출력이 1000MW급 이상인 대형 원전의 용량 대비 10분의1 정도인 100MW급 소형 원전이다.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 안에 배치한 일체형 원자로로 배관이 없어 배관 파손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별도의 비상전원이 아니라 중력 등 자연의 힘에 의해 작동하는 안전시스템을 적용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조건에서도 최대 20일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사우디는 공동으로 SMART 건설전 상세설계(PPE) 사업을 2015년 12월부터 진행해 왔으며, 오는 11월 상세설계가 끝나면 SMART 2기를 사우디에 건설, 상용화해 이를 바탕으로 세계 소형 원전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해 왔다. 총 1억3000만 달러(사우디 1억달러,한국 0.3억달러) 규모의 공동사업으로 추진 중인 PPE는 스마트파워, 한국전력기술,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등 국내기업이 설계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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