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AP1000 원자로용 연료생산라인에서 싼먼(Sanmen) 원전 1호기에 들어갈 64다발의 첫 재장전용 핵연료가 생산됐다. 올해 연말게 1호기가 AP1000형 원전으로는 세계 최초로 올 해 늦게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원자력에너지 전문매체인 World Nuclear News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핵공업집단공사(CNNC, China National Nuclear Corporation)는 지난 1월 8일 핵연료 구성품의 사양이 기술요건을 만족하고 있으며 Sanmen 원전의 안전하고 지속적인 운전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는 싼먼(Sanmen) 및 하이양(Haiyang) 원전에 건설이 진행 중인 4기의 AP1000형 원전의 최초 노심용 및 일부 재장전 노심용 핵연료를 공급한다. 중국은 핵연료 자급계획을 세우고 향후 소요분 핵연료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공급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World Nuclear News는 “2011년 발표된 미화 3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웨스팅하우스는 CNNC사 자회사인 CNNF(China North Nuclear Fuel)에 연료 제조기기를 설계, 제작 및 설치하기로 했으며, 싼먼(Sanmen) 및 하이양(Haiyang) 원전은 물론 향후 중국에 추가 건설될 AP1000형 원전에 핵연료를 공급할 수 있게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내몽고 바우터우(Baotou)에 있는 핵연료 생산시설은 연간 400톤의 핵연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12년 3월 건설이 시작됐다. 생산라인의 품질입증은 2016년 10월에 완료됐으며, 본격 생산에 앞서 생산프로세스를 입증하기 위해 2다발의 모의연료가 제작된바 있다.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는 지난해 1월 19일 생산라인에 대해 품질인증서를 발급한데 이어 같은 해 6월 16일 해당 공장은 공식적으로 핵연료 생산에 돌입했다. 중국 내에서는 최초로 만들어진 AP1000 핵연료집합체는 지난해 7월 14일 첫 생산됐다.

지난해 1월 14일 CNNF는 싼먼(Sanmen) 원전 측과 재장전용 핵연료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에 따라 싼먼(Sanmen) 1ㆍ2호기의 제 2ㆍ3ㆍ4 핵주기용 재장전 핵연료를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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