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규제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 이어갈 것” 강조

“앞으로는 원자력안전 관련 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국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는 등 안전규제를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시민단체와 공식적인 첫 간담회를 가졌다. 19일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 인사들과 처음으로 간담회 자리를 갖고 원자력안전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야말로 원전 안전에 대해 의문을 가진 국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며, 원전의 안전 이슈를 다양한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기회로 마련된 것.

이에 이번 간담회는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한국YWCA연합회,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환경운동연합, 스텐팬을사용하는사람들의모임, 원자력안전연구소(준), 원자력안전과미래, 시민방사능감시센터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지난 2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인사라는 꼬리표를 달고 취임한 강정민 위원장은 취임 일성(一聲)으로 원자력규제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원전소재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여러 국민들과의 적극적 소통을 원안위의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원안위를 비롯해 원자력계는 지난해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 등을 거치면서 원전 안전과 관련한 대국민 소통 강화와 함께 원전의 안전을 한층 높여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확인한 바 있다.

강 위원장은 “그동안 원안위가 국민들의 신뢰를 충분히 받지 못했던 것은 전문가 위주의 규제정책과 과학적 안전성 확보 중심의 소극적 규제체계였기 때문”이라며 “안전규제를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안위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한 장을 지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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