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컨퍼런스 2018 개최, 국제협력 다각화로 KSTAR 연구 협력 강화

핵융합 연구의 후발국으로 뛰어든 우리나라는 21세기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선도하기 위해 가장 진보된 형태의 핵융합장치인 차세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ㆍ제작에 뛰어 들었다. /사진제공=국가핵융합연구소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유석재)는 핵융합 국제학술회의인 ‘KSTAR 컨퍼런스 2018’를 21일부터 23일까지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KSTAR 컨퍼런스’는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핵융합 분야의 최대 규모 학술회의로, KSTAR의 연구성과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국제학술회의로 확대돼 왔다.

올해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러시아 등 해외 20개 연구기관과 13개 국내 대학 등에서 핵융합연구자 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KSTAR를 활용한 핵융합 플라즈마 공동실험 참여자를 비롯한 국내외 연구자들의 기조연설(10편), 구두발표(61편) 및 포스터 발표(130편 이상)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지난해 KSTAR의 대표적인 실험성과였던 세계 핵융합 장치 중 최초로 ITER3) 기준 운전 조건을 충족하는 핵융합로 운전 기술 확보와 같은 주요 연구 결과를 국내외 연구자들과 공유하며,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또 해외 핵융합 연구기관의 최신 연구 결과 공유와 KSTAR를 활용한 핵융합 물리연구 제안 발표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 해외 연구기관과 다각적인 KSTAR 국제협력 프로그램 추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1일부터 23일까지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핵융합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회의인 ‘KSTAR 컨퍼런스 2018’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KSTAR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 중인 오영국 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연구센터장. /사진제공=국가핵융합연구소

특히 올해에는 미국의 프린스턴플라즈마물리연구소(PPPL–KSTAR Collaboration)와 영국 소재 대학(옥스포드대, 요크대, 더럼대, 리버풀대, 맨체스터대 등 ‘UK Fusion CDT–NFRI Collaboration’)의 연구자들과 KSTAR 공동연구를 위한 별도 세션이 각각 마련돼 미국, 영국의 16명 연구자 구두발표, KSTAR 연구자와 토론이 예정돼 있으며, 연구 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된다.

아울러 EU 27개국과 스위스를 포함한 총 28개의 유럽 국가 각국의 연구소가 함께 모여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전담하는 유럽핵융합개발 컨소시엄(EUROfusion)이 운영하고 있는 EU의 핵융합장치 ‘JET 연구’ 등 유럽 핵융합 연구 프로그램 현황 및 계획(2018⁓2020)에 대한 기조연설을 통해 KSTAR와 JET 간 공동협력 추진 계획도 논의하게 된다.

이 밖에도 국내 핵융합 전공과정생들의 우수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Young Scientists’세션이 마련돼 신진 연구자들의 커리어 구축과 핵융합에너지개발의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유석재 핵융합연구소 소장은 “KSTAR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 속에서 국내외 핵융합 연구자들의 KSTAR 컨퍼런스 참여와 연구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컨퍼런스는 해외 선진 핵융합 물리연구 그룹과 KSTAR의 공동협력이 활성화되는 기폭제가 되는 자리로서 KSTAR가 국제적 연구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국의 인공태양 ‘KSTAR’는 지난해 실험을 통해 ITER에서 요구하는 플라즈마 형상과 성능 조건하에서 34초간 플라즈마 경계면 불안정 현상(ELM)5)을 완벽하게 제어하는데 성공, 핵융합 장치 중 최초로 ITER에 적용되는 운전 조건 4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핵융합로 운전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2018년 플라즈마 실험 준비를 위해 장치 유지보수 및 가열장치 증설작업을 진행 중으로 오는 7월부터 다시 장치 가동에 들어가며, 8월 말부터 플라즈마 발생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12월까지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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