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 한라시멘트 공장에 29MW 건설…13년간 운영

한전산업개발(사장 주복원)이 시멘트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26일 한전산업개발은 엘아이케이파워(LIK)와 강릉에 위치한 한라시멘트 공장의 폐열 발전소 건설을 위한 EPC계약을 맺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KPS와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폐열 발전소 건설은 2021년 6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되며, 한전산업개발 보일러 등의 설치 시공을 책임진다.

이번 폐열발전사업은 시멘트 제조 소성로(Kiln)에서 발생하는 폐열(1100℃)을 이용해 29MW이상의 전력이 생산 가능하다. 이는 하루 동안 5만 2000가구에 충분히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있는 양으로 강릉시 전체 가구 중 50%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시멘트 생산 공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던 폐열을 재사용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 등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편 한전산업개발은 앞서 지난달 30일 폐열발전소의 운영권(O&M)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완공 후 13년간 발전소 운영과 정비를 책임지게 되며, 건설에서부터 운영ㆍ정비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에너지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주복원 한전산업개발 사장은 “이번 폐열발전소 EPC 참여를 계기로 앞으로 제철소 등 폐열이 발생되는 유사 사업 분야에까지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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