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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차멜리야 수력발전소 9년만에 건설 마침표한수원-화천플랜트-세안이엔씨 컨소시엄, 해외 동반진출 모범사례
131km 송전선로 통해 네팔 곳곳 양질의 전력공급…내달까지 마무리
네팔 차멜리야 수력발전소 댐 전경/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히말라야 산맥이 길게 펼쳐진 나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950km 떨어진 네팔 북서쪽 다츄라(Darchula). 발전용량 30MW급(155MW×2기)의 차멜리야 수력발전소가 2009년 5년 첫 삽을 뜬지 약 9년 만에 건설의 마침표를 찍었다.

히말라야의 수(水)자원 덕분에 브라질 다음으로 잠재된 수력에너지를 갖고 있지만 네팔의 전체 발전설비 용량은 976MW로, 전력상황이 그리 넉넉하지 못해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신호등을 찾기도 어렵다. 실제로 하루에도 7~15시간 정도 정전이 발생하니 설치 된 신호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수자원이 풍부한 네팔의 잠재수력 용량이 약 4만2000MW에 이르지만, 현재 개발된 수자원은 약 420MW로 전체의 1%에 불과하다. 자체 전기 생산기술이 부족해 총 전력수요의 30%를 인도에서 수입하는 네팔은 이번에 준공을 마친 차멜리야 수력발전소는 앞으로 약 3%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지난 10일 준공식을 가진 차멜리야 수력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하는 수력발전소로, 2009년 5월 네팔 전력청(NEA, Nepal Electricity Authority)이 발주한 약 4000만 달러 규모의 건설공사를 한수원이 수주했다.

특히 우리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지원받아 추진된 차멜리야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주관사인 한수원(주기기 공급)과 국내 중소기업인 ㈜화천플랜트(보조기기 공급), ㈜세안이엔씨(송전선로 건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반진출한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그러나 발주처인 네팔 전력청과 토건계약자(중국업체)간 계약분쟁, 열악한 건설 여건 등으로 공사기간이 수차례 연장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당초 준공이 예정됐던 2011년 12월을 넘겨 약 9년 만에 결실을 거두게 된 것.

한수원 수력처 관계자는 “네팔은 전력사정이 좋지 않아 정전이 잦다. 특히 발전소가 건립된 다출라 지역은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집이 대다수일 정도로 에너지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 차멜리야 수력발전소 준공으로 원활한 전력공급이 가능해져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네팔 북서지역 경제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네팔 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팔 차멜리야 수력발전소 주제어실 시험운전 모습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차멜리야 수력발전소 용량은 총 30MW로 15MW용량의 프란시스형 수차  및 발전기 2대를 갖추고 있으며, 생산된 전기는 발전소와 함께 우리 기술력으로 건설된 131km의 송전선로를 통해 네팔 전국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프란시스형 수차는 스크류 모양으로 물의 흐름에 의한 반동으로 회전하며 반대로 회전력을 가하면 펌프기능을 할 수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차멜리야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인수성능시험 등이 마무리되는 3월께 네팔 정부에 턴키로 넘겨줄 예정”이라면서 “네팔 차멜리야 수력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수력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팔 차멜리야 수력발전소 건설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을 지켜본 국내외 전력산업계는 “수(水)자원이 풍부한 아시아 지역의 해외사업을 한수원이 주도해 수주하게 된 최초의 해외 수력사업으로 정부의 개발 원조자금 지원을 통해 민간기업과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출에 성공, 해외 수력사업 진출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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