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연구용 원자로 도입을 위한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는 회원국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전문가심사(peer review) 서비스를 출범시켰다. 첫 INIR-RR(Integrated Nuclear Infrastructure Review for Research Reactors)은 나이지리아에서 수행됐다.

원자력에너지 전문매체인 World Nuclear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용 원자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계획, 설계, 건설, 운영 및 폐로단계에서 국가적, 국제적 의무를 충족하기 위한 법적, 규제적 프레임을 포함한 IAEA의 인프라가 필요하다. INIR-RR은 연구용 원자로 도입 프로젝트에 따르는 원자력 안전 및 보안에서 핵연료주기, 폐기물관리, 자금확보 등에 이르는 19개의 주제에 대한 준비용 가이드라인을 먼저 제공한 이후에 시작된다.

이 첫 INIR-RR은 2번째 연구용 원자로 도입을 추진하는 나이지리아 정부 초청으로 현지에서 수행됐으며, 5일간의 검토는 IAEA 원자력국, 원자력안전보안국 및 원자력과학국 등이 참여한다. IAEA 점검팀은 나이지리아 2025년으로 예정된 2번째 연구용 원자로 도입을 위해 나이지리아가 인프라 강화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이지리아 원자력위원회 측은 이번 INIR-RR이 보건, 산업, 농업 및 인력개발 등에 필수적인 요소인 연구용 원자로 도입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자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가 처음 도입한 연구용 원자로는 30kW급 중국산 미니어쳐 중성자선원 원자로(Chinese Miniature Neutron Source Reactor)로 중국, 가나, 이란 및 시리아에서 운영 중인 것과 유사한 원자로다. 이 원자로는 2004년 Ahmadu Bello 대학에서 운영을 개시했는데 재질분석과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IAEA는 원래 이 원자로에 사용된 고농축우라늄 연료를 저농축우라늄으로 변경하는데 도움을 제공했으며 조사된 고농축우라늄연료는 중국으로 되돌려 보낸 바 있다.

새로 도입할 연구용 원자로는 더 출력이 강한 원자로로 저농축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며 암진단 및 치료를 위한 동위원소 생산, 산업적 활용, 원자력분야 인력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나이지리아가 원자력발전소를 도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1964년 IAEA 회원국이 되었으며 2025년까지 4000MWe에 달하는 원자력발전설비를 도입하기 위해 IAEA와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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