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지난해 9월 20일부터 정기검사를 수행해 온 신월성 2호기 (가압경수로형 100만㎾급ㆍ사진)와  지난 1월 24일부터 정기검사를 수행해 온 월성 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에 대해 각각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할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현재까지의 검사 결과 원자로 임계와 안전 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월성 4호기 정기검사에서는 ▲원자로 건물 내 산소용기 압력조절기가 일부 손상되어 산소와 금속분진이 반응해 스파크(발화원) 발생 ▲증기발생기 압력 계측기 오교정 및 오보정에 따른 압력 편차 발생으로 비상급수계통 격리밸브 작동신호 발생에 대한 경위 및 원인을 조사하고 보수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의 적절성을 점검했다.

또 신월성 2호기 정기검사에서는 C사 제어밸브 플러그 모의후열처리 미수행 및 주증기대기방출밸브 충격시험 횟수 부족 등 부적합 사항에 대한 재료성적서 재발급, 밸브 교체 등을 조치하고 적절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정기검사 과정에서 증기발생기 정밀 검사장비를 활용해 증기발생기 내부를 검사한 결과, 월성 4호기는 슬러지경화(29mm X 24mm, 두께 1.8mm, 무게 2.7g) 1개, 신월성 2호기는 금속소선(직경 0.018~0.3mm) 98개, 가스켓 후프 14개, 금속조각 44개 등 이물질이 발견돼 모두 제거됐다. 

아울러 원전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해 초음파검사, 파괴검사 등 다양한 검사방식을 통해 내부 공극 여부 점검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했으며 ▲후쿠시마 후속대책 ▲타원전 사고ㆍ고장 사례 반영 등 과거에 수립한 안전성 증진대책의 이행상황도 철저히 점검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성 4호기 및 신월성 2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하고,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월성 4호기는 오는 25일, 신월성 2호기는 오는 27일 정상출력(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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