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확보야 말로 원전사업의 기본”

 

박현택 한수원 발전본부장

 

“원전의 안전성 확보는 원전사업의 기본 전제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박현택 발전본부장의 ‘안전’에 대한 생각은 남달랐다.

박 본부장은 “단 한건의 원전사고나 원전 외부로의 방사능 유출이 발생하더라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원자력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자력발전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가동원전의 안전운영은 또한 원전 해외수출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전제한 뒤 “세계 원자력산업계는 1978년 및 1986년에 미국과 구 소련에서 각각 발생한 원전사고의 뼈아픈 교훈을 바탕으로 안전성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기 때문에 이제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지지가 비교적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최고 품질의 설비 유지와 최신 절차서에 의한 완벽한 운전, 철저한 방사선안전관리 및 비상대응능력 강화 등을 통하여 안전성 확보와 무결점 원전운영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원전 설비개선을 위한 월성1호기의 9개월간의 장기 정지에도 불구하고 세계 평균보다 12%가 높은 91.7%의 이용률을 기록하고 고장정지는 호기 당 0.3회에 그치는 등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세계최고 수준의 운영실적을 유지해왔다.

원전 안전운전의 비결에 대해 박 본부장은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가 에너지산업의 주역이라는 사명감과 희생정신 아래 선배님들이 쌓아올린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후배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사장님을 비롯한 경영진의 뛰어난 리더십이 조화롭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 발전본부 전 직원은 오늘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국가 에너지안보의 첨병이라는 사명감 아래 안전 최우선의 조직문화를 근간으로 세계 최우수 발전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발전본부의 올 한해의 전략 목표와 실행과제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 본부장은 “발전본부는 회사 전략목표와 연계해 사업포트폴리오 최적화, 업무프로세스 개선, 지속가능경영 추진, 조직․인력관리 선진화 등 4개의 전략목표와 15개의 전략과제를 선정고, 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과제별로 3~7개의 중점실행과제를 수행 중”이라며 “실무진들과 논의해 전략목표별로 자세히 보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성장동력으로서도 원자력의 역할에 대해서는 국민의 이해기반 확대를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원자력발전은 대용량 청정에너지의 현실적 대안으로서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국가경제와 국민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정보의 투명한 공개 및 시민단체와의 소통 확대를 통하여 원전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원자력 유관기관별 역할 분담에 의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자력 르네상스를 맞이해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우리 회사가 해외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국제 감각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더욱 많이 필요합니다. 세계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해외 우수원전에 엔지니어를 장기간 파견 육성하고 있고 외국어 구사능력 강화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곧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여름철 전력수급에 대한 역할에 대해서는 완벽한 대비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박 본부장은 “올해 하절기 전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예상 최대전력은 약 7,000만kW이고 공급예비율은 지난해의 14.9%보다 크게 낮은 7.9%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공급예비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용량이 큰 원자력발전소의 고장이 전력계통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므로 원전의 안전운영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한수원은 하절기 대비 안전운영대책을 종합적으로 수립해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고 경영자를 포함한 본사 경영간부와 발전소장이 참여하는 하절기 발전소 안전․안정운영 다짐대회와 경영간부 현장순시를 통해 안전운영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격려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하절기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상황실 및 본사 긴급 대응팀도 운영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다졌다.

UAE 첫 수출을 계기로 원전이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보였다.

“가동 원전의 안전운영, 해외사업을 위한 우수인력 확보, 신규 원전의 시운전 적기완료 등 우리 회사의 현안을 생각할 때 원자력 발전설비의 안전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발전본부의 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박 본부장은 “오늘의 결실을 가져오기까지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 한수원 직원들이 보여준 투철한 사명감과 주인의식을 돌이켜 볼 때 이 모든 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수원이 해외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국제 감각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더욱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박 본부장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해외 우수원전에 엔지니어를 장기간 파견 육성하고 있고 외국어 구사능력 강화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곧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본부장은 해외 원전수출사업의 안정적 수행에 대해 강조했다.

“우리 회사가 중추적인 전력공급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하고 국제 원전수주 경쟁에서 성공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운영실적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것은 조금도 늦출 수 없는 과제입니다. UAE 사업뿐만 아니라 후속 해외 원전 수출사업이 안정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산함으로써 명실 공히 세계 최우수 원자력 발전회사로 성장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 발전본부 전략목표 및 실행과제

발전본부는 회사 전략목표와 연계해 사업포트폴리오 최적화, 업무프로세스 개선, 지속가능경영 추진, 조직․인력관리 선진화 등 4개의 전략목표와 15개의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현재 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과제별로 3~7개의 중점실행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첫 번째 전략목표인 사업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해 가동원전 계속운전 및 출력증강을 통한 기존설비의 가치증대와 중수로 원전의 경제성 향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두 번째 전략목표인 업무프로세스 개선은 정비프로세스의 선진화, 객관적인 원전안전성 입증, 원전설비 노후화에 대비한 설비신뢰도 확보 및 안정적인 원전연료 확보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세 번째 지속가능경영 추진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것으로, 전사적인 에너지절약 및 효율향상과 지속가능 원전사업을 위한 지역수용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조직․인력관리 선진화를 위해 경영여건을 반영해 중장기 전문인력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분야별 핵심직무전문가 육성, 성과 위주의 훈련프로그램 운영 및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 현장에서 24시간 땀을 흘리고 있는 직원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과 눈물을 흘린 원자력 일꾼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원전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오늘도 원전 운영 및 건설현장을 비롯한 원자력산업 일선에서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우리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원자력발전이 오늘날 녹색성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의 성과에 도취해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야말로 원자력의 안전 확보에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다. 직원들은 자만심을 경계하고 원전 태동기의 초심으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한 단계 더 높은 안전운영능력을 확보하고 기본을 중시하는 것이야말로 국민들로부터 원자력발전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첩경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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