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GE 글로벌 혁신지표 조사
중국과 일본 · 새로운 혁신 주도국 위치로 급부상

GE가 전세계 주요 임원들을 대상으로 혁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2018 GE 글로벌 혁신지표(GE Global Innovation Barometer 2018) 보고서인  '혼돈에서 확신으로 새로운 혁신 플레이어의 부상, 주목할 기술, 새로운 도전과제’를 발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사업 환경은 더욱 복잡해지고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리더들은 혁신을 통한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갖고 혁신 제고를 비즈니스의 기본으로 여기며 실현해 가고 있다고 나타났다.

올해 주목할 점은 미국이 혁신 국가로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독일의 혁신 국가 위상이 점차 낮아지고 있고, 일본과 중국의 혁신 국가 위상이 상승하며 새로운 혁신 플레이어 등장을 주목했다. 한국은 과거와 동일하게 5위를 유지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AR/VR 등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이러한 기술 트렌드 및 주제가 글로벌 대비 전반적으로 낮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oT, 빅데이터, 나노테크, 3D 프린팅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위험 감수와 빠른 시장 진입, 파괴적 혁신을 통한 혁신 성취가 주요 기조였던 과거와 달리, 대부분의 국가들은 검증된 결과 및 프로세스를 더욱 중시하며 혁신에 보다 신중한 접근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보호주의 기조가 더 선호되는 가운데, 한국 임원들은 보호주의에 회의적인 시각이 더 많았다. 한국 임원들은 혁신의 도전과제로 최고경영진 및 리더십팀의 내부 지원 부족, 인재 부족, 투자 및 재정 지원 부족, 기업의 위험 감수 역량 감소를 지적했다.

GE코리아 강성욱 총괄사장은 “글로벌 사업 환경은 더욱더 치열해지고 대내외적으로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리더들은 혁신이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확신하고 있다” 며,  “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이러한 혁신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 특히, 미래 산업에 적합한 숙련된 인재 양성이 혁신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GE 글로벌 혁신지표는 2011년부터 GE가 전세계 기업 임원들의 혁신에 대한 인식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설문 조사로 6번째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는 20개국 2,090여 명의 임원들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100명이 참가했다. 한국 보고서 요약은 GE리포트 코리아(링크1, 링크2)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018 글로벌혁신지표 보고서 주요 내용에 따르면 한국은 혁신 선도 국가로 스웨덴, 영국과 함께 올해 공동 5위를 차지해, 지난 2013년부터 5위 순위를 유지했다.

주목할 점은 미국이 혁신국가로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독일 혁신 국가 인지도가 점차 하락하는 추세(2014년 대비 미국 - 8%. 독일 -7%)를 보이는 반면, 혁신 선도국가로 아시아가 부상하고 있다. 1위 미국(28%)에 이어 일본(21%)과 중국(14%)이 올해 각각 2위 및 3위를 차지 했고, 일본과 중국의 혁신 국가 위상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자국의 우호적 혁신 환경에 대한 평가에서 2014년 대비 가장 많이 향상 된 국가로는 중국 (49% 상승), 인도(39% 상승), 브라질(29% 상승), 말레이시아(28%상승), 인도네시아(26% 상승)이며, 한국은 2014년 26%에서 2018년 27% 응답자가 혁신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답변했다.

혁신 벤치마킹 모델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 할 만하다.
라틴아메리카(33%)는 일본을 혁신 주도 국가로, 아프리카(41%)는 중국을 혁신 선도국으로 지목. 이는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내 일본, 중국의 투자 및 경제교류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한국, 글로벌 보다 혁신 기술 트렌드에 대한 관심 낮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나노테크, 3D프린팅에 대한 관심 큰 차이 보였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AR/VR, 빅데이터, 핀테크 등 파괴적 혁신서부터 첨단제조에 이르기 까지 최근 혁신 기술들이 얼마나 조명 받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글로벌 평균(65%) 대비 36%의 관심을 보였다.

특히, IoT(글로벌 70% vs. 한국 30%), 빅데이터 & 애널리틱스(글로벌 66% vs 한국 26%), 나노기술(글로벌 64% vs, 한국 27%), 3D프린팅 (글로벌 68% vs 한국 34%)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한국 임원들은 AI(73%), 나노기술(67%), 3D프린팅(63%), AR/VR(63%), 빅데이터 & 애널리틱스(60%)가 산업에 가장 많은 변화와 영향을 미칠 기술로 선택했다. 글로벌 응답자는 스마트에너지그리드와 AI(74%), 나노기술과 전동화(72%), 스마트 시티, IoT, 빅데이터 & 애널리틱스(71%)를 지적했다.

글로벌 임원들은 3D프린팅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긍정적인 영향(63%)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특히, 창의성(글로벌, 한국 91%), 제품의 시장 출시 속도(글로벌89%, 한국94%)를 혜택으로 지적했다. 동시에 3D프린팅이 아직 충분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글로벌53%. 한국68%), 더 많은 관련 교육과 확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대기업(37%)이 혁신을 주도할 주체로 여전히 가장 많이 선택하고, 개인기업 혹은 스타트업(28%), 다국적기업(13%)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글로벌에서는 다국적기업(23%), 개인기업 혹은 스타트업(18%), 대기업(18%)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014년 중소기업(21%), 개인기업 혹은 스타트업 (20%)이 혁신 주체로 지적되었지만, 올해는 다국적기업으로 (2014년 19%에서 2018년 4%+ 상승) 혁신 주체의 전환을 볼 수 있다.

한국, 보호주의에 대해 부정적 견해 많고, 글로벌은 보호주의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임원들은 보호주의가 사업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입장이 많았다. 한편, 글로벌의 경우 보호주의가 사업 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견해가 컸다.

한국 응답자 53%가 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이 사업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이는 글로벌 평균 45% 보다 높았다. 글로벌 응답자 55%가 보호주의가 자국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73%가 일자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한국과 글로벌 모두 핵심 사업 보호 중요성 지적했다.

한국 응답자들은 신속한 시장 진출(44%) 속도를 중시하며, 이는 2016년 대비 7% 상승한 (37%) 수치다. 반면, 글로벌 응답자(65%)는 속도 보다는 완벽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신중하고 완벽한 혁신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대비 10% 상승했다.

한편, 한국(68%)과 글로벌(69%) 응답자 모두 혁신 방식에 있어 핵심 사업 보호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 했다. (2016년 대비 한국 3%상승, 글로벌 4%+상승)  또, 혁신 성공 요소로 디지털화 역량, 혁신에 대한 평가 측정, 신중한 혁신 접근 방식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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