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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한전 신임 사장, ‘비상경영 돌입’ 예고적자 구조 탈피 수익성 개선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 추진
디지털 전환 · 원전수출·에너지 사업 진출 좋은 일자리 창출

 한국전력이 앞으로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길 위한 비상경영체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4차 산업혁명 정책에 발맞추어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정책 추진이 예고된다.

김종갑 한국전력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20대 한전 사장으로서 이 같은 경영방침과 포부를 밝혀 향후 행보가 집중 조명받고 있다.

먼저 김 사장은 영업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존의 원가절감, 투자수익성 향상 노력과 더불어 회사운영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조치의 필요성 점검하고, 더 나아가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시점까지 ‘비상경영’을 해 나갈 것을 예고했다.

김 사장은 “지난 4/4분기 영업적자가 말해 주듯 현재 한전의 재무상태는 좋지 않다”고 밝히고 “앞으로 원가절감과 투자수익성 향상 노력을 위해 지금부터 회사운영 전반에 걸쳐, 모든 부서가 추가적인 조치 필요성을 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

다시말해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시점까지 ‘비상경영’을 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한전의 영업실적은 연결 재무제표로 평가 받고 있다. 발전 자회사와 그룹사의 경영성과가 그대로 반영된다는 얘기다. 독과점 적 공공 부문에서는 효율향상에 도움이 안 되는 불필요한 경쟁은 원가상승 요소이고 자원낭비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한전, 발전 자회사, 그룹사들 간에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고, 중복은 최소화 하면서, 협력을 강화해 ‘한전그룹 전체의 경영개선’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해법이다.

특히 김 사장은 “한전이 공익성과 기업성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현되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공공성’을 추구하되 ‘원가효율성(cost-efficiency)'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주주이익’은 도모하되 ‘국가이익’에도 부합하는 길이어야 할 것”임을 당부했다.

사기업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사기업 영역에 맡겨야 할 일이고, 사기업의 투자가 부족하다면 공공부문의  역할이 필요하고, 그 결과로 한전에게 주어지는 역할과 책임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완수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영리를 추구하는 일반기업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존경 받는 기업들은 이미 주주이익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경영방침으로 하고 있다.

한전 역시 시대의 추세에 맞는 ‘공기업 경영의 좋은 모델’을 제시해 국민들에게 신의를 얻고 주주 이익 창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김종갑 사장은 에너지전환 정책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더 노력할 것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정밀한 실행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한전과 관련되는 분야에서는, 사실(fact)에 기반을 둔 자료와 분석을 통해 예측의 정확도를 더 높여야 한다. 한전은 에너지전환과 관련, 연도별로 어디에 얼마를 투자해야 할까요? 개괄적 청사진은 있으나 매우 정밀한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디지털변환이라는 새로운 메가트렌드와 신재생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에너지원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솔직함을 밝힌 김 사장은 “디지털의 편린은 알고 있지만 에너지 분야에 대한 세부적 대안은 초보적 수준이다. 한전, 발전 자회사, 그룹사가 함께 더 정확한 예측과 주도면밀한 실행으로 최소 자원으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모든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산업간, 기술간 경계가 무너지고 융합이 일어나고 있음을 말하고 이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과 R&D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아울러 한전이 대표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시장을 이끌어 나감으로써 그룹사들과 함께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지론이다.

더불어, 한전이 에너지 부문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프로젝트 이행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부단한 노력을 당부하면서 원전수출, 기타 에너지 사업수출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한전이 주도하고 있는 에너지밸리를 성공적으로 키워서 지역경제에도 기여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전의 핵심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가장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나주에선 매년 제야행사로 금성관 옆에 있는 정수루에서 나주의 가장 중요한 ‘산(山) 스물네 개’와 ‘하천(川) 열 개’의 수를 합쳐 서른네 번의 북을 친다. 우리 한전이 주도하고 있는 에너지밸리를 성공적으로 키워서, 언젠가 그 북을 서른다섯 번 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종갑 사장은 투명/준법/윤리 경영, 환경/건강/안전경영을 기본방향으로 제시하고 원활한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문제나 개선점을 미리미리 해결해 나갈 것이며 수평적 칸막이를 줄이기 위해 과도한 의전, 불필요한 조직과 절차도 줄이고 일 중심으로 움직이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성원 간의 원활한 소통이 최우선이고 그 다음이 외부소통이다. 전국전력노동조합의 최철호 위원장은 저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다.  많은 대화를 나누고 문제나 개선점을 미리미리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과도한 의전, 불필요한 조직과 절차도 줄이고 일 중심으로 움직이는 회사가 되게 할 것이다. 일과 가정생활에 균형이 유지되도록 하고, 소임을 다 하면 눈치 안 봐도 되는 직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구태의연한 관행과 의전을 타파해 나갈 뜻을 피력했다. 

김 사장은 “나주에 봄이 왔다. 그러나 항상 꽃샘추위도 있기 마련이다. 또 여름에는 소나기도, 태풍도 온다. 그러나, 우리 한전 팀 - Team Kepco - 은 스크럼을 짜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헤쳐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지금까지 이어 온 성공을 지속해 나가고, 결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고 주문했다.

 

이석우 기자  dolbi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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