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계통 부하ㆍ수요 등 분석 상호운용 가능

모든 마이크로그리드에서(MG)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운영플랫폼이 개발됐다. 30일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태양광 발전기, 에너지저장장치 등 분산 자원의 정보와 마이크로그리드 내 전력설비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MG) 공통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배전 계통 내 설비 정보와 계량ㆍ계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ㆍ처리ㆍ분석해 MG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또 표준 정보 모델링과 분산 발전량 예측, 상태 추정 및 조류계산, 전력거래 서비스 등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한다.

특히 분산자원을 활용한 전력거래시스템 개발사업, 스마트 시티 구축사업,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 등 다양한 사업자 간의 통합 운영을 지원하고 MG 환경 내 장치 및 시스템 간 상호 운용성을 국제표준에 기반해 제공한다. 지금까지 단체표준 7건, KS 1건, IEC 표준(제안) 2건의 표준이 개발됐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MG 공통 플랫폼은 고가의 상용 솔루션 대신 오픈소스를 활용함으로써 재사업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며 “이미 검증된 오픈소스 기술을 적용 및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해 주식회사 엘시스 등 국내 8개 기업으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분산전원을 수용한 계통 운영ㆍ관리 시스템 등이 전력 IT 회사들에 의해 개발돼 왔으나 모든 사이트에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운영시스템 플랫폼 기술은 전무했다. 

전력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나주 동수농공단지에서 녹색에너지연구원과 공동으로 본 플랫폼에 대한 본격적인 실증ㆍ운영을 시작했으며, 내달 실증종료를 앞두고 있다. 양 기관은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 사업화를 시작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MG는 일정지역 내에서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제어해 외부의 전력망에 연결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전력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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