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LG전자ㆍ에너낙코리아 등 30개 기업과 투자협약
올 목표 350개社 상향 조정 융ㆍ복합 혁신거점 재시동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올해 말까지 목표했던 에너지밸리 기업 300개 유치를 초과 달성했다. 한전은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26일 한전은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 전라남도(지사권한대행 이재영), 나주시(시장권한대행 조재윤), 한전KDN(사장 박성철)과 함께 LG전자, 에너낙코리아 등 30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에너지밸리에 총 839억원을 투자해 512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지금까지 총 310개사와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맺게 됐다. 이로 인한 누적 투자금액은 1조 2678억원에 달하고 814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당초 한전은 2020년까지 500개의 기업유치 비전을 제시하고 올해까지 300개의 기업유치를 목표로 했으나 이를 350개로 상향 조정하고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및 관련 유관기관들과 함께 기업유치부터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참가한 30개 기업 중 20개사는 전력 ICT, 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기업이며, 12개 기업은 이미 용지계약 등을 통해 투자를 실행,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투자 실행률 제고에도 큰 기여를 했다.

한전은 이날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이전해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 국립전파연구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4개의 ICT 및 농생명 기관들과 에너지중심의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동시에 체결했다.

김종갑 한전사장은 “에너지밸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는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 위주의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의견을 반영한 지원제도를 바탕으로 에너지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혁신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제정된 에너지산업융·복합 특별법으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법적근거가 확보됐다”며 “투자기업 지원 등과 관련된 세부 시행령이 오는 6월중 공포될 예정인 만큼 에너지밸리 사업이 지금보다 더욱 가속화될 환경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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