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르겐 스크립펙 부사장, 원자력출입 기자단과 인터뷰서 밝혀

독일의 E-On을 비롯한 4개 원자력발전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원자력폐기물 처리ㆍ처분 전문기업 GNS가 국내 시장 진출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6월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를 계기로 정부가 원전해체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2018 원자력연차대회'와 병행으로 개최된 '부산국제산업전'에 참가한 유르겐 스크립펙 GNS 기술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사진)은 지난 25일 원자력출입 기자단과 인터뷰 자리에서 “고리원전의 폐로와 사용후핵연료의 이송, 저장용기의 설계 및 제작 그리고 소내건식저장시설의 설계 등의 사업을 한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우리가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유르겐 부사장은 “GNS는 독일ㆍ유럽ㆍ미국 등에 1800개 이상의 사용후핵연료 운반 및 저장용기를 공급했고 독일의 18개 소내 사용 후 건식저장소의 설계, 건설 및 유럽 원전의 저장시설의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50여년 동안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CASTOR)를 설계ㆍ제작ㆍ공급한 GNS는 고준위폐기물의 운반, 저장용기의 설계ㆍ제작 및 운반을 책임져 왔으며, 최근까지 독일 정부의 위임을 받아 중간저장시설의 운영업무까지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 독일 원전폐로 사업의 컨소시엄 리더로 원전해체의 준비, 설계 및 주요 기기의 처분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원전해체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유르겐 부사장은 “GNS는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용접이 필요 없고 부식의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 용기 기술과 운반과 저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독일의 기술을 폐로 및 사용후핵연료 같은 원전폐기물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발휘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한국에 사무실을 열어 국산화를 위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GNS는 이번 전시회에 사업 파트너인 독일의 Max Aicher사와 함께 참가했다. Max Aicher사는 사용후핵연료의 소내 건식저장시설을 비롯한 원전 구조물 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GNS의 설계 파트너로서 유럽의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특히 항공 충돌사고, 미사일 공격과 같은 원자력분야의 안전과 지진해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며, 핀란드의 올킬로투(Olkiluoto) 프로젝트에서 아레바(Areva)의 파트너로 격납건물의 이중구조물 설계와 시공까지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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