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일반대학원 후기 특별전형 모집…이공계 학사학위 취득자 지원가능

원전해체 산업의 핵심기술인 제염과 폐기물 관리 분야의 전문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트랙이 신설된다.

지난해 6월 19일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이후 정부와 원자력산업계는 아직 경험이 없는 노후 원전의 안전한 해체를 위한 부족한 국내 기술 개발과 함께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전문 인력 양성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공학대학원에 전문석사 과정인 ‘후행핵주기공학과(▲사용후핵연료 ▲원전해체)’를 설립했던 한양대학교가 이번에는 원자력공학과 대학원 과정에 원전해체 제염 및 폐기물 관리 분야의 융‧복합형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트랙을 신설·운영한다고 밝혀 관련업계의 고민 해결에 팔을 걷어 올렸다.

한양대학교에 따르면 오는 10일까지 ‘원전 해체, 제염 및 폐기물관리 기술 고급트랙’ 2018학년도 후기 대학원 입학원서를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국내 · 외 원자력공과 학사학위 취득자 외에도 이공학 분야 학사학위 소지자들 지원 가능하다.

김용수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한양대 원전해체연구센터장)은 “제5차 원자력진흥위원회(2015년 10월)에서 ‘안전하고 경제적인 원전해체와 원전해체 산업육성 정책’을 수립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원전해체 역량을 배양하고 다가오는 미래의 해체시장에 대비가 절실”하며 “이에 국내 해체기술 수요 대응 및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을 위해서 국내고유의 세계 선도형 해체 신기술 개발을 선도할 R&D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원전해체 인력양성 고급트랙’의 목적은 원자력시설 해체산업의 핵심 요소기술인 제염 및 폐기물 관리의 융‧복합형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라면서 “이 트랙이 원자력공학과 대학원 내에 설립됐지만 기계, 토목 등 이공계 분야 전공자들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트랙에 입학하는 대학원생들에게는 정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장학혜택이 주어지며 ▲특성평가(해체시설 및 부지의 방사선학적 특성평가 및 측정 기술) ▲제염기술(대형금속 설비 제염(RCS 등), 소형 금속설비 제염, 콘크리트 제염기술 등) ▲폐기물 관리(해체 폐기물 발생 특성, 대형 금속폐기물 처리, 제염폐기물 처리, 금속폐기물 응용기술, 해체 폐기물 재활용 평가 기술 등) 학술적인 이론교육 및 연구 외에도 프로그램 참여기업 현장교육, 해외 해체현장 필드 트립 등 전문성 있는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기회가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양대학교 대학원 입학공지(http://www.grad.hanyang.ac.kr/)를 참조하거나 한양대 산학협력단(02-2220-4613, 전민경 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면접시험은 오는 26일 진행되며, 합격자는 6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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