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상생발전 업무협약…총 5조 7000억원 투입

발전 3사가 2025년까지 충청남도 지역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5만 3000t을 줄이기로 했다. 이는 2015년 배출량의 57% 수준으로 발전 3사는 환경설비 보강공사 및 성능개선 사업을 위해 총 5조 7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21일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는 지난 16일 충청남도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속가능 상생발전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체계를 구축, 대기질 개선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발전 3사는 충남도가 추진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건강영향조사’ 연구용역에도 5년간 15억원을 추가로 지원, 어린이 분야 조사도 수행한다. 또 발전사가 보유하고 있는 화력발전소 주변 대기측정망은 내년부터 충남도가 통합 운영하며, 연간 사업비 15억원은 발전사에서 계속 부담할 예정이다.

이 밖에 발전 3사와 충남도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확산 및 친환경에너지 전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발굴 및 협업 추진 ▲온실가스 배출거래제 외부 사업 추진 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발전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형 화력발전 시설이 집중된 충청남도의 환경 개선에 노력하는 한편 친환경에너지사업 분야의 신성장동력 창출 및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남궁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역과 상생발전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이 의미가 크다”며 “도내 대기질 개선과 도민 건강보호를 위해 새로운 사업을 계속 발굴해 발전사와 공동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