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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HVDC 케이블 세계 첫 공인 인증 획득동북아 수퍼그리드 핵심 기술…남북 간 송전 가능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고압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케이블의 공인인증을 완료했다.

21일 LS전선은 동해 사업장에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한국전기연구원(KERI)원 입회 하에 진행된 500kV급 직류 케이블의 장기신뢰성 품질테스트(PQ)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LS전선은 제품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다른 테스트 없이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HVDC는 대용량의 전기를 장거리로 보낼 수 있어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의 전력망을 잇는 동북아 수퍼그리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관련 기술은 LS전선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의 5개 업체 정도가 보유하고 있지만 공인기관의 실증을 완료한 것은 이번 LS전선이 처음이다.

LS전선 직원들이 500kV HVDC 케이블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지금까지는 직류(DC)에 비해 전압을 높여 장거리 송전이 쉬웠던 교류(AC)가 100년 넘게 전 세계 표준 송전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전력 반도체 기술의 발달로 전압 변환이 용이해지면서 전력 손실이 적고 송전 거리의 제약이 없으며,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에 사용이 가능한 직류가 각광받고 있다.

HVDC 사업은 2020년 세계 누적 시장 규모가 약 70조원으로 전망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처럼 대륙 전체의 전력망을 연결하거나 중국, 인도, 브라질과 같이 면적이 큰 국가의 장거리 송전, 유럽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아프리카 사하라 태양광발전단지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 단지를 연결하는 사업 등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또 최근 정부가 신북방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남북한 관계가 급진전 되면서 동북아 수퍼그리드 사업도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한 사이 송전이 필요할 경우 전압과 주파수, 전기 품질이 달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HVDC가 꼽히고 있다.

명노현 대표는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HVDC 케이블을 개발, 시공까지 해 본 경험을 갖고 있다”며 “향후 동북아 수퍼그리드에 적극 참여하고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2012년 국내 최초로 250kV급 HVDC 해저 케이블을 국산화하고 이듬해 제주-진도 전력연계망에 해당 케이블을 설치했으며, 덴마크 전력청과 285kV급 HVDC 해저 케이블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첫 해외 수출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국내 첫 육상 HVDC사업인 북당진-고덕 HVDC 지중송전선로 건설사업에 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지난달 설치를 완료했다.

안윤정 기자  ayj12@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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