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硏-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간담회 가져

최근 기초연구 및 인재 양성의 요람인 대학과 원천기술 개발의 중심인 연구소 간의 협력이 과학기술 분야의 중요한 이슈이다. 연구소와 대학의 협력을 통해 연구 생태계를 확대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국가과학기술 역량을 성장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

국가핵융합연구소 역시 우수한 핵융합 인재 양성과 연구 협력을 위해 국내 우수 대학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가고 있다. 

지난 1일 유석재 소장을 비롯한 국가핵융합연구소 관계자들과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최성민 학과장과 최원호 교수, 김영철 교수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갖고 공동연구자원 활용 및 인력교류 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는 그동안 원자력 및 양자 과학을 중심으로 원자력에너지 기술, 의공학기술, 기타 산업기술 등을 개발하고 인재를 양성해 온 카이스트의 대표 학과이다. 최근에는 핵융합에너지 연구 협력 및 인재 양성을 위하여 관련 교수진을 충원하는 등 학과 차원에서 미래에너지 기술로 각광 받는 핵융합 기술 분야에 대한 참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KAIST 물리학과의 플라즈마 물리학 연구를 중심으로 우수 핵융합 인재를 양성·배출해 온 KAIST가 이제는 물리학 뿐 아니라 핵융합 공학 차원에서 우수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국가핵융합연구소와 새로운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나가게 된 것.

KAIST 불순물 및 경계 플라즈마 연구센터장이자 오랜 시간 핵융합연구소와 다양한 협력 연구를 추진해 온 최원호 교수는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가 7개 회원국이 힘을 합쳐 건설·운영되는 것처럼 우리나라 핵융합 연구는 국가핵융합연구소와 KAIST를 비롯한 각 거점대학이 한 팀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앞으로 대학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핵융합(연)과 밀접하게 협업하자”고 각오와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향후 협력관계 확대를 위하여 핵융합연구소의 연구현황을 비롯해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소개와 핵융합 연구 진행 및 참여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아울러 오영국 핵융합연구소 부소장의 안내에 따라 국내 핵융합 연구의 중심인 KSTAR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핵융합 및 KSTAR 연구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도 이뤄졌다.

유석재 핵융합연구소 소장은 “핵융합연구소와 KAIST가 가까운 것은 알았지만, 그중에서도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건물은 특히 가깝다. 앞으로는 공간적 거리 뿐 아니라 감성적인 거리가 더 가까운 관계가 되길 소망한다”면서 “국가핵융합연구소는 국내 우수 대학들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미래 핵융합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우리나라가 세계 핵융합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간담회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에 최성민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과장 역시 “이번 간담회가 국가핵융합연구소와 학과가 서로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매우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연구소와 학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