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3종 추가발…2010년 단종모델서도 초과 확인
그린헬스2ㆍ네오그린헬스 등 16~17일 집중수거 예정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이 기존에 확인된 21종 외에 3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라돈 공포’가 가라앉질 않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21종이 수거중인 가운데, 추가로 ▲아르테2(2.66mSv/년, 195개) ▲폰타나(1.13mSv/년, 381개) ▲헤이즐(1.11mSv/년, 455개) 모델이 연간 피폭선량이 법정 기준치를 초과한 것을 새로 확인했다. 3종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원안위는 11일 기점으로 수거ㆍ폐기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모나자이트가 쓰인 대진침대 매트리스 24종에서 모두 라돈에 의한 피폭 위험이 확인된 셈이다.

원안위에 따르면 대진침대 매트리스 24종 중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하 생활방사선법)』의 가공제품 안전기준(일반인의 피폭방사선량이 연간 1 mSv 이하)을 초과한 21종 매트리스(약 8만7749개)에 대해서는 이미 행정 조치를 취했으며, 수거가 진행 중이다.

또 24종 외에 2010년 이전에 단종 된 모델 중에서도 ▲트윈플러스(2.34mSv/년, 생산량 기록부재) ▲에버그린(1.11mSv/년, 생산량 기록부재) 등 2종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대리점 등을 통한 개별판매가 아닌 대진침대와 A사 간의 특별 계약에 따라 납품했던 매트리스를 조사한 결과, 안전기준을 초과(트윈파워, 4.92mSv/년, 443개)한 것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이에 원안위는 대진침대에 추가적인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단종된 모델 및 특별 판매된 모델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조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라돈’은 폐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대진침대 방사능 조사결과에서 라돈에 의한 피폭선량이 연간 최대 9.35배에 달한다고 밝혀지면서 파장이 크다. 그러나 11일 13시 현재 약 6만3000건이 대진침대로 수거 접수됐으며, 1만1381개가 수거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대진침대가 정부에 제출한 조치계획과 달리 수거가 충분히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관계부처가 모여 대안을 검토했다”면서 “대진침대가 확보한 수거 물류망과 별도로 우정사업본부의 물류망을 활용해 오는 16일과 17일 매트리스를 집중 수거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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