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 아시아 전력시장 선도기관 자리매김

전력거래소(이사장 염명천)는 지난 22일 아세안 대표적인 태국 에너지규제위원회 대표단(Energy Regulatory commission, Mr. Chalit Ruengvisesh commissioner 등 7명)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전력산업 발전상과 전력산업 구조개편 등에 대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태국 ERC측은 한국의 전력산업 발전경험과 최근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한국과 태국 전력산업계간의 활발한 기술 및 정책정보 교류를 희망했다.

이 자리에서 염이사장은 2001년 전력시장이 개설된 이래 축적된 한국의 전력시장운영 기술과 경험을 태국ERC와 공유하고, 더 나아가 태국 전력산업발전과 전력시장도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태국 ERC Commissioner Pallapa Ruangrong 박사는 한국의 전력산업 발전경험과 최근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한국과 태국 전력산업계간의 활발한 기술 및 정책정보 교류를 희망했다.

태국 ERC는 지난 2월 아세안국가와 한국?중국?일본의 에너지규제기관들이 참여하는 국제에너지규제기관회의(International Energy Regulators Meeting)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한국전기위원장(김문환)이 한국의 전력산업현황과 원자력발전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바 있다. 태국 ERC는 아세안 국가 내에서 에너지규제기관 회의체를 정례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사장과의 면담후 전력거래소는 한국의 전력산업 개요, 전력시장현황, 발전방향, 장기전력계획 수립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태국ERC측은 한국의 도매전력시장가격이 발전기별 총수입에 미치는 영향, 전기 보조서비스(Ancillary service)와 전력수급계획(Resource Adequacy)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ERC 대표단 일행은 다음날인 23일 분당복합화력 발전소와 시화조력발전소를 방문해 한국의 우수한 발전소 운영능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상을 체험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미국의 4개 기관(PJM, CAISO, ERCOT, 아르곤연구소) 및 일본의 3개 기관(구주전력, ESCJ, CRIEPI) 등 6개 국가의 11개 기관과 협력협정을 체결했고, 싱가폴 전력시장운영기관인 EMC, 이란 계통운영기관인 IGMC 등과 상호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태국 ERC와의 교류뿐만 아니라 올해들어 싱가폴 EMC 사장단 방문, 베트남 전력규제기관(ERAV) 대표단의 거래소 방문 등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전력시장 운영기관으로서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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