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방사선의학포럼에 참석한 (사진 왼쪽 다섯 번째부터)김소연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장,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 범희승 아시아지역핵의학협력회의 의장,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한국원자력의학원

암과 치매 등 난치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사선의학 기술이 꾸준히 각광을 받으며 방사성의약품을 비롯한 관련 방사선의학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사선의학포럼은 지난 6월 27일 서울시 삼성동 소재 코엑스 3층 C홀에서 ‘방사선의학 산업 육성의 현 주소’를 주제로 각계 전문가의강연 및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포럼은 크게 ‘국가 R&D와 산업육성’과 ‘산업육성을 위한 기업지원’ 등 2개의 세션으로 진행는데,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가R&D를 통한 방사성의약품 개발사례(강주현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로 국가 R&D를 통한 신약개발 및 산업육성 기여 사례가 발표됐다.

이어 ▲치매진단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성공사례(길의섭 퓨쳐켐 박사)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사이클로트론 산업육성(이원경 에이엠아이테크놀로지 대표) 발표가 이어졌다.

또 두 번째 세션은 ▲신약개발플랫폼을 통한 기업 지원(심재훈 한국원자력의학원 단장) ▲방사선기업의 R&D 지원(조철희 한국연구개발서비스협회 사무국장) ▲방사선 기업 육성 및 수출지원 제도(정홍화 한국원자력협력재단 실장) ▲방사선의학 병원수출 산업육성 모델(범희승 아시아지역핵의학협력회의 의장)이 발표됐다.

포럼에 앞서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 과기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되어 임상시험에 진입한 방사성의약품을 언급하며 “국가R&D사업이 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또 김 원장은 방사선의학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의학원이 추진 중인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치료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사업’과 관련해서 “올해 준공된 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의 연구지원 역량을 강화해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서비스를 신약개발 기관에 제공, 국내 제약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범희승 아시아지역핵의학협력회의 의장은 ‘방사선의학 병원수출 산업육성 모델’ 강연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관련 핵의학 분야는 국내 산업 생태계가 어느 정도 구축돼 있어 몽골 사례 등을 바탕으로 병원수출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으며, 앞으로 아시아 개도국시장에 대한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2008년에 창립된 ‘방사선의학포럼’은 국내 방사선의학 진흥을 위한 정책제안, 방사선의 의학적 이용에 대한 국민 이해 증진, 원자력계와 의료계 현안에 대한 정보 교류 및 협력 등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국가 첨단의료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포럼은 ‘난치성 암 환자를 위한 방사성의약품’ 책자 소개 및 출판기념식도 병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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