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이용기술발전 육성에 최선

 

신강탁 교과부 방사선관리과장
“방사선의 안전한 관리 정책과 이용 활성화 정책을 담당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집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신강탁 방사선관리과장은 방사선은 사람의 오감으로는 감지할 수는 없지만 과다하게 노출되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수 있으나 안전하게 관리만한다면 우리 실생활에 많은 편익은 물론 X-선 검사, PET-CT검사, 암치료 등 국민의건강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산업, 연구, 농업 및 생명공학 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방사선은 다소 위험성이 있으면서도 우리들에게 많은 편익을 주고 있다”며 “방사선의 안전한 관리 및 활성화 정책을 맡고 있는 만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방사선관리과는 방사선으로부터 국민과 환경을 보호하고, 후손에게 방사선으로부터 깨끗한 국토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방사선원(방사선을 방출하는 동위원소 또는 방사선발생장치 등)의 제조, 수입, 판매 단계에서부터 사용, 보관 단계를 거쳐 최종 폐기되는 단계까지 전주기에 걸쳐 단계별로 안전성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방사선 안전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방사선관리과는 방사선을 이용하고자 하는 기관에 대하여 사전에 철저하게 안전성을 확인해 방사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허가(약 4300여기관)를 하고 있고, 방사선을 사용하는 중에 안전성을 확인하는 검사업무도 맡고 있다.

방사선의 사용이 종료된 폐기단계에서는 방사선이 우리 생활로부터 영구히 격리될 때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를 위해 최근 국책사업으로 건설되고 있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서 방사성폐기물이 영구히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성 확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방사선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 방사선연구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등 방사선관련 기관 육성업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개원하고 올해 신규사업으로 폐암, 간암, 재발암 등 난치성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방사선분야의 활성화에 대해 신 과장은 “방사선분야가 미래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분야인 점을 감안한다면, 지금이 방사선분야의 이용확대에 정책적인 주안점이 주어져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방사선기술 연구개발사업을 확대 지원하고, 관련인프라구축에 최우선으로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선기술에 대해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과장은 “방사선원(방사성동위원소, 발생장치) 개발, 계측 및 제어 기술, 방사선을 암(暗), 뇌질환 등 난치병을 치료하는 첨단방사선의료기술, BT․NT․ET 등과 융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기술을 창조할 수 있고 타 기술분야의 고도화를 촉진하는 방사선녹색융합기술은 물론 국가 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한 원천기술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우선적으로 방사선 관련 첨단 원천기술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마련이 시급하나 이제까지 원자력발전사업자가 부담하는 원자력연구개발기금에서 많은 부분 지원을 받아 오던 중 발전량의 정체 또는 감소에 따라 방사선분야에 대한 지원도 대폭 축소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므로 국가예산을 확대 지원 받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에 설립 운영되기 시작한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및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연구역량 등을 통해 방사선이용기술발전을 주도해 나가도록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우리나라 방사선기술 기술의 비전에 대해서도 밝혔다.

신 과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방사선기술분야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여 연구활동이 다른 기술분야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국내에서 이용하는 방사선기기 및 방사성동위원소의 85%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우리나라의 방사선기술 분야의 발전을 위한 핵심 관건은 원자력발전분야에 비해 20%이하인 연구개발비를 확대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신 과장은 우리나라의 방사선이용기술이 미흡해 대부분의 첨단 방사선기기 및 방사성동위원소의 대부분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방사선분야를 발전시키고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나 담당공무원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습니다. 방사선 관련기관, 단체는 물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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