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중성자 및 양성자를 이용한 기술을 전력반도체 분야로 확대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2018 전력반도체 기술 워크숍’을 지난 1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대표적인 미래 성장산업인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일 뿐만 아니라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사용된다.

고속중성자 및 양성자를 이용하면 반도체 내부에 안정되고 균일한 격자 결함을 발생시켜 반도체 소자의 스위칭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연구원은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중성자 도핑 기술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는 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전기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KEC 등 전력반도체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해 ▲국내 전력반도체 기술 현황 ▲SiC 전력반도체 특성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와 양성자가속기의 활용 방안 ▲전력반도체 신뢰성 검증 등 최신 기술동향과 정보를 함께 공유했다.

임인철 방사선과학연구소장은 “전력반도체는 원자력 기술이 신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기초과학 역량을 강화해 미래형 신산업을 발굴하고 국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앞장서는 연구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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