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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보 장벽 낮추기에 앞장서겠습니다”지난 27~28일, 에너지프렌즈 국민기자단 상반기 성과 보고대회
월성원전ㆍ경주풍력단지 투어…전문가초청 토크콘서트도 진행

“에너지프렌즈 국민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이 하나있습니다. 우리는 에너지다변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에너지가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경주시 일원에서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에너지프렌즈 국민기자단’ 상반기 성과보고대회가 열렸다.

국민기자단은 에너지에 관한 정보를 국민 눈높이에서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지난 3월 한 달간 진행된 응모절차에 응모한 지원자 중 거주 지역, 활동 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이 진행됐다.

이에 국내는 물론 세계 7개국 12명의 해외 유학생 및 대학생, 직장인 등 40명(▲수도권 17명 ▲경상권 9명 ▲전라권 1명 ▲충청권 1명 ▲독일 5명 ▲미국 2명 ▲프랑스 1명 ▲영국 1명 ▲호주 1명 ▲캐나다 1명 ▲이란 1명)으로 최종 구성됐으며, 올해 말까지 거주 국가 및 지역의 에너지 정책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해 에너지시설 현장 취재 및 지역주민 인터뷰, 에너지·환경스마트폰 사진공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장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4월 14일 국민기자단 발대식에서 이하은(동아방송대 콘텐츠제작학과) 양은 “부모님이 전력분야에 종사하셔서 평소 전기, 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최근 에너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정보를 좋은 콘텐츠로 제작·전달해 우리사회의 사회적 갈등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3개월간 국민기자단은 에너지시설 현장취재, 기획기사 작성, 해외 에너지동향 소개 등 총 161건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SNS 등을 통해 확산해 오고 있다.

특히 국민기자단은 이번 상반기 성과 보고대회에서 월성원전과 경주풍력단지 등 에너지시설을 방문 취재하는 것은 물론 원자력안전 전문가인 ‘원자력안전과 미래’ 이정윤 대표를 초청해 ‘에너지전환시대의 안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도 가졌다.

27일 오전 9시 30분 신경주역에 집결한 에너지프렌즈 국민기자단은 해외에 체류 중인 기자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30여명이 모였다. 이날 국민기자단은 첫 번째 일정으로 최근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조기폐쇄가 결정된 월성 1호기가 자리잡고 있는 월성원자력본부를 찾았다.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일대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본부는 중수로 원전 4기(월성1~4호기)와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OPR1000) 2기(신월성 1‧2호기) 등 총 6기(설비용량 477.8만kW)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1호기의 경우 계속해서 운영하는 것이 강화된 안전기술과 경제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사진의 의결에 따라 조기폐쇄를 결정하게 됐다. 현재 계획예방정비로 운영정지 상태인 월성 1호기는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 취득을 위한 후속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으로 약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기자단이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경주시 양북면 토함산 정상 능선에 위치한 경주풍력발전단지. 경주풍력발전단지(불국로 1056번지와 1036번지 일대)는 36.8MW(2.4MW×7기, 2.3MW×9기)의 설비용량을 갖춘 한국동서발전의 ‘제1호 풍력발전사업’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0월경 9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연계하는 작업을 매듭지었는데, 앞으로 경주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했다가 전력피크 시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통해 풍력발전기가 생산한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피크 시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경주풍력은 연간 1만 20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약 3만 9599MWh의 전력을 생산해 경주지역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고 1년간 7억원, 20년간 총 14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경주풍력발전은 경주시와 협력해 발전소 내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전망대, 정차대 등을 설치해 불국사와 석굴암, 토암산을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약 5시간에 걸쳐 진행된 현장투어를 마친 국민기자단은 보문단지에 위치한 K호텔에서 여정을 풀고 저녁식사도 간단히 해결한 후 지역별로 구성된 분임토의를 시작했다. 지난 3개월 간의 취재활동에 대한 보고는 물론 하반기 계획발표에 막바지 점검이 필요했기에 밤늦도록 국민기자단의 분임토의는 계속됐다.

둘째 날인 28일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이정윤 대표는 에너지 전환의 배경과 필요성을 비롯한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대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한빛원전안전성검증단 활동 등을 통해 본인이 경험한 현장에서 안전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각종 사례와 사진자료를 통해 기자단에게 생생히 전달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 대표는 에너지전환에 필요한 시간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원전의 안전감시를 강화하고 원자력산업의 안전문화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시민참여에 의한 감시강화 ▲안전정보의 투명한 공개 ▲안전규제의 관료화 지양 및 기술 중심의 규제강화 ▲산업부의 원전 안전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크콘서트를 마친 국민기자단은 상반기 우수 활동사례를 공유하고, 하반기 취재 계획을 발표하는 경연대회도 열렸다.

국민기자단은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이후 언론매체에서 다뤄지는 에너지원 외에 조력발전, 수소에너지, ESS(에너지저장), 전기자동차, 수력 등 일반 대중에게 생소한 에너지원에 대한 콘텐츠 제작 및 다양한 홍보 활동들이 눈에 띄었다.

인천‧충청‧전라팀은 시화호조력발전소 현장취재를 통해 조력발전과 파력, 수열에너지 등 시화호의 다양한 청정에너지 연구개발 현황과 더불어 달전망대, 시화나래조력공원, 대부도 여행 등과 연계한 콘텐츠는 포털사이트 블로그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또 수소와 산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에 대한 콘텐츠를 작성해 네이버 과학판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둔 경상팀의 활약도 빛을 바랬다.

경상팀의 발표를 맡은 강지아 대표는 “연료전지는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 분진 등의 환경피해가 거의 없으며 태양광, 풍력 등 타 재생에너지에 비해 소요면적이 작아 도심지 설치에 적합한 특징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연료전지를 보급하기에 적합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던 ‘수소에너지 시대’로 진입 열쇠를 가진 ‘연료전기’ 선점을 위해 기업들과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은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지자체는 수소스테이션 구축사업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된 경상팀을 비롯한 국민기자단은 “향후에도 에너지 현장 중심의 취재를 통해 국민들에게 에너지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활동으로 에너지전환을 바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하반기 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승겸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실장은 “앞으로 재단은 에너지 및 원자력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의 공유 소통을 위해 국민기자단 활동의 지속적인 지원을 비롯한 국민 눈높이 정보의 개발 및 소통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국원자력문화재단에서 명칭 및 기능을 변경한 에너지정보문화재단(KEIA)은 에너지 및 원자력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의 보급ㆍ확산을 통해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증진을 위해 설립된 산업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다.

경주=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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