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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의원 “태양광발전소 산사태 예견된 인재”지반ㆍ구조물 ‘안전검사’ 항목 없어…최근 3년간 정기검사 불합격 건수 5배 증가

전국에 산재한 태양광발전소 중 산사태로부터 안전성이 확보된 발전소는 단 한 곳도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 마산회원구)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태양광발전 안전점검 실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산업부가 태양광발전설비에 대해 실시하는 사용 전 검사 및 정기검사에서 산사태 등 자연재해 관련 안전성을 확인하는 기초지반 검사 및 기초구조물 검사 등의 항목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태양광설비 안전검사 항목에는 태양광전지 규격 확인, 전지 검사, 전력변환장치 검사, 절연저항 등 보호장치 검사 등 태양광 설비 자체의 성능 및 안전 검사만 실시하도록 돼 있었다. 기초 지반의 상태, 규격 및 철근의 재질, 골재의 품질, 시공상태 등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검사항목에 전혀 없었다는 것이 윤 의원의 주장이다.

윤 의원은 자연재해 관련 안전점검이 빠져 있는 것을 꼬집으며, 지난 4일 청도에서 발생한 태양광 패널 산사태는 예견된 인재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산사태는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이틀간 내린 95mm의 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태양광 패널이 무너져 내리며 일어났고 토사 200t이 흘러내리며 인근 국도와 과수원까지 피해를 끼쳤다. 지난 5월 철원군에서는 이틀 동안 약 50mm의 비에 태양광발전 시설 공사장 축대와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도 있었다.

윤 의원은 또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태양광발전 설비의 정기검사 불합격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근 3년간 태양광·풍력 발전 정기검사 현황 /자료출처=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발전의 불합격 건수는 2015년 34건에서 174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불합격률 또한 2.28%에서 3.38%로 1.5배 증가했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되는 2018년 이후의 불합격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윤 의원은 “무분별한 신재생발전 확대에 혈안이 된 산업부가 안전점검은 형식적 행위에 그치고 있고 태양광 발전 설비 안전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탈원전을 포함한 국가에너지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고 늘어나는 숫자만큼 태양광 발전의 안전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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