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하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

 

김하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
"지난 연말 우리나라의 UAE 원전 수주로 원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고, 원전 산업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원전 주기기 공급을 담당하는 두산중공업의 원자력사업을 책임지게 돼 자부심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김하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원전 주기기 공급을 담당하는 원자력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강조하며, 앞으로 정부 및 한전, 한수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전 기술 완전 자립과 국내 원전의 안정적인 건설, 원전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신고리 3호기용 APR1400 원자로를 출하했다. 김하방 원자력BG장은 국내 최초 1400MW급 원자로가 납기 내 성공적으로 제작을 마치고 출하됐다는 것은 한국 원자력 발전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APR1400은 한국이 독자개발한 제3세대 신형원전으로서 약 10여 년에 걸쳐 국책과제로 자체 개발해 기존 한국형 노형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대상 프로젝트인 신고리 3,4호기는 지난해 한국이 수주한 UAE원전의 참조 발전소로서 향후 신고리 3,4호기의 성공적 수행은 UAE 원전 프로젝트 성공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김하방 원자력BG장은 '원전 주기기 공급 분야의 글로벌 챔피언'이는 되는 것을 두산중공업 원자력사업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 20년 동안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원전 주기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원전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원전 소재의 자체 제작능력을 갖고 있으며, 소재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일관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비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그는 또한 원자력BG는 두산중공업 내에서도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모범적인 BG임을 강조하면서 직원들과 힘을 모아 두산중공업 원자력사업의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그동안 BG를 떠받쳐온 능력 있는 임직원들과 함께 신고리 3,4호기 및 UAE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 신울진 1,2호기 건설을 통한 MMIS, RCP의 완전한 기술 자립, 원전 전문인력의 확충과 교육 등 두산중공업 원자력사업 비전 달성 및 한국 원자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하방 원자력BG장은 지난 30년간의 꾸준한 국내 원전 건설이 세계 원전 6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신고리 3,4호기 건설에 참여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원전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원전을 지속적으로 건설하는 것은 국내 원전 산업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해외 수출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두산중공업은 APR1400의 국내 건설은 물론이고 후속모델인 APR+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주기기 공급을 담당할 것이다."

그는 또한 해외 원전 수주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정부, 한전과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주기기 분야에서 일관생산체제 및 핵심소재 경쟁력으로 UAE원전의 성공적인 수주에 기여했다. 향후 중동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두산중공업의 주기기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정부 및 한전과 함께 한국형원전 수출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김하방 원자력BG장은 국내외 원전시장 확대와 맞물려 두산중공업의 생산능력과 인력을 확충하고, R&D분야 또한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7년부터 원전시장 확대를 예상해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으며 2010년 현재 3.5기, 2012년까지 5기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원전 사업의 확대로 신입, 경력을 불문하고 원전분야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원전 R&D의 경우 MMIS, RCP 기술 개발을 Nutech-2012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으며, APR1400 후속모델인 APR+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원자력이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현실적인 최적의 에너지 대안으로 자리매김해 신규 원전건설 시장이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자력 분야에 참여하는 모든 후배들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함을 당부했다.

"원자력산업은 원자력뿐만 아니라 기계, 전기·전자, 토목 등 산업 전반의 첨단 기술들이 종합된 기술집약적 산업이다. 향후 밝은 전망과 첨단 기술 경쟁력을 지닌 원자력 분야에 참여하는 후배들은 국가 기간산업 및 전략적 수출산업의 일원으로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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