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동 설비 전수조사 "노후화 설비는 현장점검"

최근 5년간 연평균 50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가 안전점검에 나섰다.

13일 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전체 태양광 발전설비 43만 622개소 중 최근 5년 동안(2013~2017) 연평균 5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건당 약 295만원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33건의 화재가 발생해 약 1억 1000만원 가량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선 절연, 인버터 과열, 접속함 결함 등 설치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관련 설비·부품에서 기인한 사고가 78%(194건)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산업부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상황에서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를 통해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향후 태풍, 집중 호우 등에 대비하기 위한 구조 안전 및 지반 검사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가동 중인 태양광발전소를 전수 점검할 예정이며, 특히 사고 가능성이 높은 노후화 설비는 이달 중에 현장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전국에서 10년 이상 가동 중인 노후화 설비 175개소에 대해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에너지공단과 합동으로 점검하고 안전사고 유발항목 발견 시 현장조치, 보완지시 등을 할 예정이다.

현장점검 실시 이외의 발전소는 ‘태양광 발전설비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현장점검을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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