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13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이 두바이에서 1300만달러 규모의 132kV 초고압 프로젝트를, 카타르에서 1100만달러 규모의 220kV 초고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는 두바이 수전력청(Dubai Electricity & Water Authority, DEWA)이 발주한 것으로, 두바이 여러 지역의 신규 변전소 사이를 잇는 지중선을 구축하고 가공선을 교체하는 공사이다. 대한전선은 132kV급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일체를 공급하고, 접속공사까지 책임진다.

카타르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는 카타르 중부 알 라얀(Al Rayyan) 지역의 도로 및 관련 설비 증축을 위해 케이블과 접속재를 공급하고 접속공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의 공공사업청(Ashghal)이 발주한 것으로, 수전력청(Qatar General Electricity & Water Corporation, KAHRAMAA)과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대한전선은 이외에도 두바이에서 150만달러 규모의 132kV 초고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중동 지역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두바이 엑스포, 카타르 월드컵 등 중동 지역에 대규모 국제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전력·도로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동지역에서 30여년간 쌓아온 네트워크와 노하우, 품질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주 성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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