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지역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열과 부생가스를 자원화 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년 과학기술기반 지역수요맞춤형 연구개발 지원 사업에 ‘지역 온실·부생가스 자원화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48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앞으로 3년간 국비 48억원을 포함 총 72억원을 들여 여수화학산단과 광양만권에서 대량으로 발생해 버려지는 폐열과 온실가스(CO2), 부생가스(CH4)를 비닐하우스나 축사 난방과 탄산농법(CO2 Farming)에 활용하는 등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바꾸는 사업을 진행한다. 탄산농법은 겨울철 시설재배 농작물에 이산화탄소를 공급해 작물 생산량을 높이는 농법이다.

전남도는 산단에서 버려지는 폐열과 부생가스를 자원화해 농가 난방과 탄산농법을 지원함으로써 온실가스도 저감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재)전남테크노파크가 전담하고 지역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이 참여한다. 전남도는 폐자원을 활용, 온실가스를 줄이는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가적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정병선 전라남도 혁신경제과장은 “광양만권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철소와 여수 석유화학산단이 있어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와 폐열이 발생하고 있으나 실증연구 부족으로 버려지고 있다”며 “생활밀착형 과제이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탄소농법 실용화와 싼 값으로 난방하는 혁신적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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