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IC은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 기술표준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기술고도화 및 국제 표준화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16년 동안 ‘KEPIC-Week’에서 발표된 다양한 논문들이 그 한 몫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올해 KEPIC-Week는 ASME(미국기계학회)ㆍ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KEPIC 원전가동중검사 워크숍’가 열려 국내외 표준기관 간 기술교류를 위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원전해체 ▲인공지능 진단기술 ▲고성능 구조재료 ▲SC구조 ▲원전 방호도장 ▲HVAC&공기정화 ▲내진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워크숍이 진행된다. 또 ▲품질보증(Q) ▲전기 및 계측(E) ▲발전기계 및 환경(MG) ▲화재(F) ▲구조(S) ▲원전가동중검사(MI) ▲재료ㆍ용접ㆍ비파괴(G) ▲기계(MN)  ▲방사선 및 방사성폐기물(NR/NW) 등 9개 세션에서 160여편 논문발표와 토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본지는 눈여겨 볼 베스트논문 8편을 선정해 지면에 담았다. <편집자주>
송이철 한국전력기술 부장

이번에 발표하는 '케이블 설치 EMC 대책' 논문은 원자력발전소 케이블 설치 시 전자파 민감 신호선이 인접한 전력케이블의 전자파 방출로부터 영향 받지 않도록 규제하는 케이블 설치와 관련된 EMC 요건들을 고찰하였다.

규제요건에서 규정하고 있는 규제기준은 케이블 설치 EMC 기술기준으로 EPRI TR 102323과 IEEE 422/518/1050 등 여러 가지 기술기준을 인용하고 있어 이 기술기준들의 요건을 분석 및 상호 비교하여 모든 요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EMC 이격거리요건을 이 논문에서 제시하였다. 

또한 전자파에 대한 신호 케이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규제요건을 충족 할 수 있도록 케이블 설치 대책과 관련된 EMC 규제 요건을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EMC 케이블 설치 기준을 단일기준으로 제시하였으며, 이 기준의 준수로 원자력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본 논문에서는 고찰한 케이블 EMC 이격거리 분석결과를 소개하는데, 규제기준에서 케이블 설치 EMC 기술기준으로 EPRI TR 102323과 IEEE 422/518/1050을 아래와 같이 인용하고 있다.

EPRI TR 102323(R3)에서는 차폐 기기 간 이격거리 1m 이상 요구하고 있으며 차폐되지 않은 기기 간에는 3m를 요구하고 있다. 케이블 간 이격거리는 아래와 같이 요구하고 있다.

고압케이블은 IEEE 422(1986)(2012)에서 계측 케이블 간 이격거리를 30cm 이상 유지하거나 금속격판으로 격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력과 계측 회로 간 이격거리 요건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EMC 이격거리 요건 비교에 따른 검토의견은 다음과 같다.
1) IEEE 384에 따른 이격거리 요건은 IEEE 518과 EPRI TR 102323 EMC 이격거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므로 IEEE 518과 EPRI TR 102323에 규정된 EMI 이격거리 요건을 설계 시 반영하는 게 필요하다.
2) IEEE 603(안전계통 설계기준)에서 EMC 계통설계에 대한 기술기준으로 IEEE 518(전기노이즈 입력 최소화 설치 지침)을 인용하고 있으므로 케이블 설치 설계 시 IEEE 518을 만족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3) IEEE 518과 EPRI TR 102323 이격거리 요건은 IEEE 384 이격거리 요건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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