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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틱스 “콧대높은 영국 진출” 히든챔피언 등극[KEPIC, 이 기업에 주목하라]UKAEA ‘계장화압입시험장비(AIS3000HD)’ 납품 토종기술 신뢰성ㆍ공신력 입증

“여전히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높은 장벽이 많은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바깥의 거대시장으로 진출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분명 새로운 성장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히든 챔피언’은 지극히 평범한 회사지만 목표에 맞는 적절한 전략들을 개발함으로써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 회사, 중소 규모의 회사들 가운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를 의미한다.

정부의 탈원전과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좁아지는 내수시장에 안주하면 경쟁력도 성장도 퇴행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여기 ‘우리는 세계로’라는 기업 슬로건과 국내·외 기술 표준화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원자력발전의 상업운전을 시작한 영국, 그 콧대 높던 영국의 원전시장의 빗장을 풀어헤친 히든챔피언이 있다.

‘재료물성평가’ 장비 전문기업 프론틱스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영국 원자력청(United Kingdom Atomic Energy Authority) 컬햄 과학 센터(Culham Science Centre)에 재료물성평가장비 AIS3000HD(사진) 장비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AIS3000HD는 원전설비 운영환경에 특화된 계장화압입시험(Instrumented Indentation Technique) 장비로 방사선 차폐에 유리하도록 설계돼 방사선, 온도, 진동 등 원자력발전 설비 운영환경에서 소재, 부품, 다양한 구조물의 기계적 물성(인장물성, 파괴 인성, 경도) 및 잔류응력을 측정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부착 도구(Attachment)가 있어 현장에서 실험하기 용이하며, 초음파모듈을 통해 시험대상의 두께를 측정할 수 있다.

김 사장은 “계장화압입시험법은 하나의 소프트웨어에서 시험 및 분석까지 진행이 가능하고 분석된 데이터는 재질관리플랫폼 프로그램을 통해 도입부자재 인수검사, 용접부 검사, 소재 열화검사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또 검사한 데이터는 DB화해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영국 원자력청에 납품된 AIS3000HD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으로 진행된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한국수력원자력과 4개 대학(서울대, 경희대, 고려대, 서울과기대)이 참여해 개발된 성과물이다. AIS3000HD는 신제품인증(NEP, New Excellent Product)을 획득하는 제품의 신뢰성과 기술의 공신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한편 프론틱스는 2000년부터 계장화압입시험기를 개발해 국내외 글로벌 기업 등에 납품했으며, 이를 통한 기술 응용과 실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계장화압입시험기의 해외표준 및 코드 제정 등에도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프론틱스가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기술 중 으뜸인 ‘계장화압입시험’은 재료에 가해지는 압입하중에 따른 압입 깊이를 연속적으로 측정해 압입하중-변위고선을 얻고, 이 곡선의 분석을 통해 대상 재료의 기계적 특성을 평가하는 기법이다.

김광호 프론틱스 사장은 “비커스, 브리넬 등의 기본 경도시험과 유사하지만 직접 압흔의 크기를 측정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기존의 경도뿐 아니라 탄성계수, 유동특성, 파괴인성 그리고 잔류응력 등 다양한 재료들의 고유 물성을 얻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시편의 가공을 위한 시편 채취 등의 문제로 인해 파괴시험이 불가하거나, 운영 중일 경우 구조물을 파괴하고 않고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것 또한 강점이다. 이 기술을 통해 개발된 시스템 적용분야는 크게 매크로(Macro), 마이크로(Micro), 나노시스템(Nano system)등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적용 타입에 따라 립(Lab), 필드(Field), 콤보(Combo, Lab+Field)로 분류될 수 있다.

프론틱스의 계장화압입시험 기술은 ▲한국산업표준(KS B0950, 0951) ▲ISO/TR29381 ▲KEPIC Code(MDF A370)에 제정돼 있으며 ▲ASME Code case 2703 ▲N-881 등에 승인돼 있다. 또한 한국산업 표준을 바탕으로 중국 국가표준(GB)과 전력부문 단체표준 제정을 위한 단계가 진행 중으로 글로벌 계장화압입시험 시장 진출을 위해 표준화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 사장은 “프론틱스는 이번에 영국 원자력청 납품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원전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원전 설비의 수명연장 및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건전성 평가와 원전의 안정성 확보에도 적극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나아가 세계 ‘재료물성평가장비’ 분야에서 제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과 신뢰성 확인을 위한 빠르고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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