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2만 6500t에 달하는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2025년 ‘0’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790억원을 투입, 유해화학물질 미사용 설비 교체 및 저농도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지난 10일 충밤 보령 본사에서 박형구 사장, 장성익 기획본부장, 김호빈 기술본부장 등 경영진을 비롯해 처·실장과 전 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유해화학물질 Zero화 이행 서명식’을 갖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우선 2021년까지 약 320억원을 투자해 수·폐수처리용 약품으로 사용 중인 염산, 가성소다를 유해화학물질이 아닌 저농도 약품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보령발전본부의 순수생산설비를 유해화학물질 미사용 최신방식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470억원을 들여 현재 운영 중인 탈질설비의 환원제로 사용되는 무수암모니아 및 암모니아수를 2025년까지 요소수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날 서명식을 시작으로 사업소는 세부추진 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본사는 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해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할 예정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안전한 발전소 운영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중부발전의 역할을 인식하고 2025년까지 발전사 최초 유해화학물질 Zero화 달성을 위해 본사 처·실장, 전 사업소장 그리고 경영진이 협력해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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