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W 이상의 차세대 대용량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개발이 본격화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지난 14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Air Products & Chemicals, 두산중공업과 석탄화력 대체가 가능한 ‘차세대 친환경 고효율의 대용량 IGCC를 위한 가스화기술 분야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3사는 국내·외 IGCC 및 가스화플랜트 사업의 파트너로서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실제 프로젝트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2008년 10월 300MW급 IGCC 기술개발을 위해 Shell과 가스화공정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2009년 10월 가스화플랜트 공정설계를 완료한 데 이어 2010년 4월에는 IGCC 1단계 기술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11년 11월 두산중공업과 가스화플랜트 EPC 계약을 체결하고 가스화플랜트 건설을 시작하면서 기술개발 2단계인 태안 IGCC 실증플랜트 건설에 돌입, 2016년 8월 19일 IGCC 종합준공 및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약 14개월에 걸친 실증운전 기간 동안 서부발전, 공정사, 제작사가 설비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에는 설비이용률 60% 달성이 전망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석탄을 사용하면서도 천연가스 수준의 환경성을 갖춘 태안 IGCC를 기반으로 발전용량을 500MW 이상으로 격상하고 설비를 최적화 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건설원가를 절감하고 석탄화력을 대체하는 차세대 발전원으로 IGCC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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