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민들이 ‘신한울 3ㆍ4호기 건설’을 사수하기 위한 ‘사생결단(死生決斷)’의 의지를 다지며 삭발을 강행했다.

경북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와 재경 울진군민회는 지난 14일 청와대 연무관 앞 광장에서 신한울 3ㆍ4호기 건설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지난 40여 년간 국가에너지정책에 희생만을 강요당한 울진군은 신한울 3ㆍ4호기 건설 철회에 따라 약 67조원의 직ㆍ간접적 피해와 24만3000여명의 고용상실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울진군은 ▲신한울 3ㆍ4호기 건설 약속이행을 위한 소통과 대화창구 마련 ▲국가에너지정책 수립시 원전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의견수렴 정책반영 ▲원전소재지역의 자립적 경제구조 회생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면서 장유덕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사진)을 비롯해 장선용 울진군의회 원자력특별위원회 간사, 이희국 북면발전협의회장, 전태수 재경 울진군민회장 등 주민대표 6명이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 삭발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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