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과 전라남도가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영농형태양광 보급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양 기관은 영농형태양광 보급·지원사업 업무협약식을 갖고 침체된 지역농가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영농형태양광을 지자체 공모절차를 거쳐 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24개 지역에 2400kW 규모의 영농형태양광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남동발전은 향후 4년간 총 50억원 규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할 예정이며, 전남도와 협업을 통해 영농형태양광 6개소를 설치하고 사후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또 이렇게 거둔 전기판매 수익금은 해당마을 또는 사회복지기관 등에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영농형태양광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 면서, “금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농촌지역에 청년들이 돌아오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영농형태양광이 국내 농업과 재생에너지의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지난해 6월 경남 고성군 하이면 일대 농지 2480㎡(약750평)에서 100kW급 영농형태양광을 설치해 쌀 수확량 85%를 거두는 등 농사와 태양광발전의 겸작 가능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수확된 농작물은 지역 불우이웃에게 전량 기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